식당 5곳 중 1곳 배달 관련비용 月15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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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뚫은 대박집의 비결올해도 배달 시장은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올라가더라도 언택트 소비의 대표 수혜주인 배달은 멈추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2) 끊임없는 연구
한경-비씨카드 빅데이터 분석
21일 ‘한경-비씨카드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2018년 배달 이용금액(비씨카드 결제액 기준)을 100으로 환산했을 때 지난해 배달 이용금액은 301로, 2년 만에 세 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1분기에만 벌써 2018년 배달 이용금액을 넘어섰다. 올해 총 배달 이용금액은 512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년 70%가 넘는 연평균 성장률이다.
배달 이용 건수도 비슷한 수준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8년 배달 이용 건수를 100으로 환산하면 올해 배달 이용 건수는 483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배달 서비스에 뛰어드는 외식업체도 크게 늘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외식업체 경영실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외식업체의 배달앱 이용률은 전년(11.2%) 대비 8.7%포인트 상승한 19.9%로 집계됐다. 외식업체 다섯 곳 중 한 곳은 배달앱을 이용해 배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는 얘기다. 외식업체의 배달대행 서비스 이용률도 2019년 10.0%에서 지난해 15.4%로 5.4%포인트 올라갔다.외식업체 한 곳당 배달앱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지급하는 월평균 금액은 36만원으로 집계됐다. 배달앱에서 외식업체 이름을 상위권에 노출시키는 일명 ‘깃발꽂기’를 위해 지급하는 광고 수수료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배달원에게 지급하는 배달대행 서비스 이용 비용은 월평균 114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업체 한 곳이 배달 서비스를 운영하기 위해 월평균 150만원을 지급하고 있는 셈이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