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골프는 어떻게 정확한 궤적을 그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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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머신비전 개발한 라온피플 등스크린골프 화면에서 어떻게 공이 실제 필드에서 치는 것처럼 날아갈까. 화면에 공이 맞는 각도와 세기 등에 따라 궤적을 그려주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덕분이다. 코스닥 상장사 라온피플이 이런 솔루션을 개발해 카카오VX에 납품하고 있다.
과기부, 우수기업연구소 29곳 선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2021년 상반기 우수 기업연구소로 라온피플과 바텍, 디지캡 등 29곳을 선정했다고 21일 발표했다.우수 기업연구소는 중견·중소기업 가운데 3년 이상 자체 연구소를 두고 꾸준히 연구개발(R&D)을 해 성과를 낸 기업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지정 기간 3년 동안 정부 R&D 사업 참가 시 우대, 병역 특례기업 지정 시 가점 등의 혜택을 받는다.
라온피플은 딥러닝으로 기계에 시각과 판단 기능을 입히는 ‘AI 머신비전’ 전문 기업이다. AI 머신비전은 고성능 카메라와 이미지 프로세서, AI 비전 소프트웨어 등으로 구현한다. 육안 검사 없이 각종 기계, 전기·전자부품 불량을 감지할 수 있다.
치과용 의료장비 업체 바텍은 컴퓨터단층촬영(CT) 한 번으로 치아 관련 2D(2차원), 3D 영상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지속적인 R&D로 치과용 엑스레이 관련 특허 330여 건을 확보하는 등 세계적 경쟁력을 갖췄다.디지캡은 지상파 초고화질(UHD) 방송 송출 표준 시스템인 ‘ATSC 3.0’을 개발해 국내외 방송사에 공급하고 있다. 기존 주력사업은 유료방송을 가입자만 볼 수 있도록 제한하는 솔루션(카스)이었으나 꾸준한 R&D를 토대로 새 사업을 개척했다. 모바일 인터넷TV(IPTV), 주문형 비디오(VOD) 등이 여러 플랫폼에서 끊김 없이 나오도록 돕는 기술인 ‘N-스크린’도 개발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1000억 종에 달하는 인간 항체 라이브러리를 구축하는 등 항체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