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가치주 vs 성장주 논쟁?…문제는 가격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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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보스턴비어·AMD·P&G 등최근 가치주와 성장주가 시소게임을 벌이면서 어디에 올라타면 좋을지 혼란스러워하는 투자자가 적지 않다. 미국 경제뉴스 CNBC는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의 분석을 인용해 질이 좋은 저평가 주식에 투자할 것을 조언했다.
덜 오른 양질의 주식 찾아야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최근 고객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우리는 여전히 저렴하게 거래되고 있는 질 좋은 주식을 찾고 있다”며 “질 좋은 주식은 현금 창출 능력과 생산성이 좋고, 탄탄한 재무구조를 가진 종목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먼저 생산성이 높은 주식을 추천했다. 딥 메타 골드만삭스 상무는 “팬데믹 역풍에도 불구하고 2019년과 비교했을 때 2022년 총이익(gross profit)과 총자산(gross assets)이 확대되고 안정화될 주식을 찾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디어(Deere & Co), 어드밴스 마이크로 디바이스, 보스턴비어, 프록터앤드갬블 등을 언급했다.
현금 흐름도 중요하게 봤다. 메타 상무는 “우리는 기업들이 순수익을 잉여현금 흐름으로 바꿀 능력이 있는지를 살펴본다”며 “잉여현금 흐름이 효과적인 자산 배분을 지지하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그가 언급한 종목은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 시스코시스템스, KBR, 다든레스토랑 등으로 모두 잉여현금 흐름 수익률이 5%를 넘는 종목이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