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석 아래 몰카로 수백명 수강생 촬영한 30대 강사 구속
입력
수정
법원 "도주 우려 있다"운전석 아래 몰카를 설치해 여성 수강생들을 불법 촬영한 30대 운전 연수 강사가 구속됐다.
21일 서울중앙지법 이세창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30대 강사 최 모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앞서 서울 관악경찰서는 운전 연수 중인 여성 수강생들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최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최 씨는 여성들을 상대로 차량 주행 연습을 도와주는 업체 소속으로 자신의 차 운전석 아래 카메라를 몰래 설치해 4년간 수강생들의 사진과 영상을 찍은 혐의를 받고 있다.
최 씨의 차를 이용한 수강생은 수백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씨는 여성들의 맨다리와 속옷 등을 촬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촬영한 영상 중 일부는 지인과 공유한 정황도 파악됐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