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전망대] 선두 LG '3연패 악몽' SSG·삼성과 원정 6연전

프로야구 중간 순위 1위를 달리는 LG 트윈스가 상위권 팀과의 10연전을 준비한다.

LG는 이번 주 공동 2위 SSG 랜더스와 인천에서 3연전을 치른 뒤 대구로 옮겨 4위 삼성 라이온즈와 격돌한다. 다음 주 더블헤더 포함해 kt wiz와 벌이는 주중 4연전까지 LG는 한숨도 방심할 수 없다.

류지현 LG 감독은 "무리하지 않고 매달 5할 승률에서 2∼3승씩 더 거두자는 생각으로 시즌을 운용해왔다"고 설명했다.

류 감독의 구상대로 정규리그 개막 후 5월까지 26승 21패를 거둔 LG는 아직 끝나지 않은 6월에만 12승 5패를 수확해 38승 26패로 승패 마진을 +12로 크게 늘렸다. 이번 10연전에서 반타작 이상의 승률을 올린다면 LG가 도쿄올림픽 휴식기 전까지 승승장구할 가능성이 커진다.

특히 이번 6연전은 이번 시즌 싹쓸이 3연패를 당해 쓴맛을 제대로 들이킨 곳에서 벌어져 LG의 각오가 남다르다.

LG는 5월 21∼23일 인천에서 SSG에 3경기를 내리 내줬다. SSG는 전신 SK 와이번스 시절인 2017년 5월 26∼28일 이래 4년, 날짜로는 1천456일 만에 LG와의 3연전을 쓸어 담았다.

LG는 또 4월 30∼5월 2일 달구벌 3연전에서 삼성에 3연패했다.

류지현 감독은 두 번의 3연패를 떠올리며 "팀에 큰 위기였는데 삼성 3연패 후엔 두산 베어스에 2연승을 거둬 분위기를 바꿨고, SSG전 3연패 후엔 롯데 자이언츠에 2연승을 달려 연패를 끊었다"며 "이번에는 어려움을 줬던 두 팀에 설욕할 차례"라고 일전을 별렀다. LG는 임찬규를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해 당분간 6인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할 예정이다.

선발 투수들의 컨디션을 봐가며 등판 간격을 하루씩 늘려줘 무더위를 앞두고 체력 안배에도 신경을 쓸 참이다.

최하위로 추락한 KIA 타이거즈는 kt, 키움 히어로즈와 힘겨운 수도권 6연전을 준비한다.

팔 부상으로 나란히 이탈한 에런 브룩스, 대니얼 멩덴 두 외국인 투수의 합류 시점이 불투명해 마운드는 더욱 고전할 것으로 보인다.

팔 통증 없이 20일 불펜 투구를 마친 브룩스가 그나마 조금 일찍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KIA에 5전 전패를 당한 키움이 주말 안방에서 반격할지 주목된다.

키움은 4월 6∼8일 KIA와의 고척 3연전에서 두 차례 연장전 패배를 포함해 3연패를 당한 뒤 광주 2연전을 모두 1점 차로 패하는 등 이번 시즌 4번이나 1점 차로 무릎 꿇었다.

◇ 프로야구 주간 일정(22∼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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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장 │22∼24일 │25∼2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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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키움-두산 │롯데-두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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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 │ │KIA-키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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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LG-SSG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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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KIA-kt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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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 │kt-한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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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한화-삼성 │LG-삼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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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NC-롯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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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 │SSG-N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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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