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터 내 ESG 최고 등급에 투자...빅테크 등 성장주 비중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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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ESG] 돈 되는 ESG ETF-아이셰어즈 ESG MSCI 미국 리더스 ETF(SUSL)2019년 5월 상장된 아이셰어즈(iShares) ESG MSCI 미국 리더스 ETF는 MSCI ESG 벤치마크 지수 가운데서도 'USA Extended ESG Leaders Index'를 추적하도록 설계됐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은 전 세계적으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와 관련해 가장 많은 인덱스를 보유하고 연구해 오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MSCI ESG 리더스 지수 시리즈는 모지수(parent index)의 각 섹터 내에서 ESG 점수가 가장 높은 종목들로 구성된다. 'MSCI USA Extended ESG Leaders Index'는 MSCI ESG 리더스 지수 시리즈 중 하나로 지수 연간 리뷰는 매년 5월, 리밸런싱은 2·8·11월에 진행된다.구체적으로 동급 최고(best-in-class) 전략을 따라 △모지수인 MSCI 미국 지수의 섹터 비중을 유지하면서 △MSCI ESG 등급이 가장 높은 종목 순으로 채워 △모지수 시가총액의 50% 수준이 되도록 구성한다(MSCI상에서 ESG 리더는 ESG 등급이 AAA, AA의 ESG 우수 기업을 의미한다).
또한 ESG 리더스 지수의 기존 구성 요소가 아닌 신규 종목으로 편입되기 위해서는 MSCI ESG 등급 BB 이상, ESG 논란 점수(ESG controversies score: 유엔 등 국제기구가 제시한 규범에 의거해 기업의 운영, 상품, 서비스가 환경과 사회 등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평가해 0~10점까지 점수를 부여, 점수가 높을수록 ESG 관점에서 좋은 기업을 의미한다)가 3 이상이어야 하며 동시에 알코올, 도박, 담배, 민간 총기(civilian firearms) 제조 및 유통업체들은 스크리닝해 배제된다.
5월 말 리밸런싱 기준 276개 종목을 보유하고 있으며 섹터 구성은 정보기술(IT) 27.3%, 헬스케어 13.5%, 경기소비재 12.1%, 금융 11.7%, 커뮤니케이션서비스 11.6% 순이다.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ESG 상장지수펀드(ETF) 시리즈 중에서도 IT 및 헬스케어 등 성장주 비중이 높은 편이다.ESG 등급뿐만 아니라 기업의 성장성도 우수
아이셰어즈 ESG MSCI 미국 리더스(SUSL) ETF의 포트폴리오 상위 기업들을 보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알파벳), 테슬라, 엔비디아, 비자 등 대형 성장주 비중이 눈에 띈다. 비중 1~2위를 차지하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의 경우 독점적인 플랫폼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매출과 마진 성장세가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다.
이외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디지털화의 수혜가 더욱 돋보이는 소프트웨어 기업(어도비, 세일즈포스, 시스코시스템즈), 4차 산업혁명의 기반 기술이 되는 반도체 및 반도체 장비 업체(엔비디아, 인텔, 텍사스인스트루먼트,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신약 혹은 유망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제약·바이오 업체(머크, 서모피셔, 일라이릴리) 등 탄탄한 펀더멘털을 기반으로 장기 성장성이 기대되는 다양한 종목이 SUSL ETF에 다수 포함돼 있다.뿐만 아니라 SUSL ETF의 구성 종목들은 기업의 ESG 리스크를 점검하는 단계에서 포지티브·네거티브 스크리닝을 통과한 셈인데, 이는 기업들의 기초체력이 견고함을 반증하는 요인이다. MSCI에 따르면 실제로 ESG 관리 수준이 높은 기업들은 낮은 기업들에 비해 기업의 고유 위험과 체계적 위험이 모두 낮은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다. ETF의 수익률은(6월 18일 기준) 2021년 연초 이후(YTD) 11.9%, 1년 34.6%를 기록 중이며, 연초 이후 약 3억 달러의 자금을 모집했다.
이제는 추상적 통념이 아닌 간과해서는 안 될 기준이 된 ESG에 투자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ETF를 고려해볼 만하다. ESG 등급이 높은 기업들에 ETF로 투자함으로써 투자수익을 누릴 뿐만 아니라 간접적으로 기업들로 하여금 ESG 이슈를 더 중시하도록 독려할 수 있다.
김진영 키움증권 글로벌ETF 연구원
또한 ESG 리더스 지수의 기존 구성 요소가 아닌 신규 종목으로 편입되기 위해서는 MSCI ESG 등급 BB 이상, ESG 논란 점수(ESG controversies score: 유엔 등 국제기구가 제시한 규범에 의거해 기업의 운영, 상품, 서비스가 환경과 사회 등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평가해 0~10점까지 점수를 부여, 점수가 높을수록 ESG 관점에서 좋은 기업을 의미한다)가 3 이상이어야 하며 동시에 알코올, 도박, 담배, 민간 총기(civilian firearms) 제조 및 유통업체들은 스크리닝해 배제된다.
5월 말 리밸런싱 기준 276개 종목을 보유하고 있으며 섹터 구성은 정보기술(IT) 27.3%, 헬스케어 13.5%, 경기소비재 12.1%, 금융 11.7%, 커뮤니케이션서비스 11.6% 순이다.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ESG 상장지수펀드(ETF) 시리즈 중에서도 IT 및 헬스케어 등 성장주 비중이 높은 편이다.ESG 등급뿐만 아니라 기업의 성장성도 우수
아이셰어즈 ESG MSCI 미국 리더스(SUSL) ETF의 포트폴리오 상위 기업들을 보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알파벳), 테슬라, 엔비디아, 비자 등 대형 성장주 비중이 눈에 띈다. 비중 1~2위를 차지하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의 경우 독점적인 플랫폼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매출과 마진 성장세가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다.
이외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디지털화의 수혜가 더욱 돋보이는 소프트웨어 기업(어도비, 세일즈포스, 시스코시스템즈), 4차 산업혁명의 기반 기술이 되는 반도체 및 반도체 장비 업체(엔비디아, 인텔, 텍사스인스트루먼트,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신약 혹은 유망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제약·바이오 업체(머크, 서모피셔, 일라이릴리) 등 탄탄한 펀더멘털을 기반으로 장기 성장성이 기대되는 다양한 종목이 SUSL ETF에 다수 포함돼 있다.뿐만 아니라 SUSL ETF의 구성 종목들은 기업의 ESG 리스크를 점검하는 단계에서 포지티브·네거티브 스크리닝을 통과한 셈인데, 이는 기업들의 기초체력이 견고함을 반증하는 요인이다. MSCI에 따르면 실제로 ESG 관리 수준이 높은 기업들은 낮은 기업들에 비해 기업의 고유 위험과 체계적 위험이 모두 낮은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다. ETF의 수익률은(6월 18일 기준) 2021년 연초 이후(YTD) 11.9%, 1년 34.6%를 기록 중이며, 연초 이후 약 3억 달러의 자금을 모집했다.
이제는 추상적 통념이 아닌 간과해서는 안 될 기준이 된 ESG에 투자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ETF를 고려해볼 만하다. ESG 등급이 높은 기업들에 ETF로 투자함으로써 투자수익을 누릴 뿐만 아니라 간접적으로 기업들로 하여금 ESG 이슈를 더 중시하도록 독려할 수 있다.
김진영 키움증권 글로벌ETF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