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대형 국제행사 유치… "관광·마이스시장 회복 물꼬 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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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국제 학술대회 2건 유치 확정동아시아 수의사대회와 대한이비인후과 춘계 국제 학술대회가 2022년 경기 수원과 고양에서 열린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22일 대한수의사학회, 대한이비인후과학회와 국제 학술대회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내년 4월 수원, 8월엔 고양서 열려
국내외 의료전문가 7000여명 참여
"시장 조기회복 이끌 신호탄" 기대
전체 참가자가 1000명이 넘는 대형 국제 학술대회가 잇달아 유치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얼어붙은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는 평가다. 국제기구와 협회·단체, 학회 등이 속속 국제행사 재개에 나서면서 앞으로 유치 행사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경기도와 수원시가 유치한 수의사대회는 동아시아 지역 수의사가 참여하는 국제 학술대회다. 행사에는 한국과 일본, 대만 등 동아시아 3개국에서 2000여명의 수의사가 참여한다. 대한수의사학회는 21일 경기관광공사, 수원컨벤션센터와 3자 업무협약을 맺고 2022년 8월 수원컨벤션센터에서 대회를 열기로 확정했다.
강동한 경기관광공사 해외마이스사업팀 팀장은 "수원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최근 완전체를 갖춘 광교 신도시 마이스 복합단지가 접근성과 편의성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최종 개최지에 선정됐다"고 설명했다.대한이비인후과학회 춘계 국제 학술대회는 고양 킨텍스에서 2022년과 2023년 열린다. 외국인 200명 포함, 전체 참가자가 2500명에 달하는 대형 국제행사다. 대한이비인후과학회가 매년 여는 학술대회가 고양에서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경기관광공사와 고양컨벤션뷰로, 킨텍스는 이번 학술대회 유치를 계기로 디지털 유치제안서, 팸투어영상 등 맞춤 홍보물을 제작해 국제 학술대회 유치를 확대해 나갈 계획으로 알려졌다. 대한이비인후과학회는 22일 경기관광공사, 고양컨벤션뷰로, 킨텍스와 학술대회 성공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최용훈 경기도청 관광과장은 "이번에 유치가 확정된 두 국제 학술대회는 코로나 사태로 초토화된 지역 마이스 시장 정상화의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큰 다양한 국제행사를 지역에 유치해 포스트 코로나 마이스 시장 선점은 물론 지역 관광·마이스 시장의 조기 회복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