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증시 호조에 장 초반 상승세…네이버 4%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스피지수가 간밤 뉴욕증시의 상승세에 힘입어 장 초반 상승하고 있다.

23일 오전9시1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13포인트(0.25%) 상승한 3272.01에 거래되고 있다.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5포인트(0.06%) 상승한 3265.73으로 출발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과 위원들의 발언에 새로운 것이 없었다는 평가 속에 상승 마감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8.61포인트(0.20%) 오른 33,945.58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1.65포인트(0.51%) 상승한 4246.44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1.79포인트(0.79%) 오른 14,253.27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장중 기준, 마감가 기준 최고치를 각각 경신했다.제롬 파월 Fed 의장이 하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특별 소위원회에 출석해 인플레이션이 일시적 요인에 의해 오르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하면서 주가 상승세가 유지됐다.

파월 의장은 팬데믹에 따른 인플레이션 영향이 예상보다 더 크게 지속할 수 있다는 점은 인정했으나 경제 재개에 따른 이러한 영향은 시간이 지나면서 약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기존과 같은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Fed는 정책 결정에서 기계적인 공식을 따르지는 않는다며 Fed의 테이퍼링은 지표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Fed 위원들의 온건한 통화정책 시사를 지속하는 등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발언들이 유입되며 강세를 이어간 점은 투자 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를 감안한 한국 증시는 상승 출발 후 무량 소화 과정을 보이며 보합권 등락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234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0억원, 732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네이버와 카카오가 각각 4%, 2%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SDI 등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LG화학과 현대차는 소폭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코스닥지수도 상승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6.89포인트(0.68%) 상승한 1018.45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2포인트(0.12%) 오른 1012.78로 출발했다.

개인은 61억원 순매수 중이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9억원, 7억원 매도 우위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1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8원 오른 1132.7원에 거래되고 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