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새로 짓자" 서울시 비전2030委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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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을 전면 재건축해 세계 수준의 공연장을 만들자는 구상이 서울시의 미래 비전을 만드는 민·관 합동 위원회에서 논의되고 있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비전2030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광화문 문화벨트' 구상을 논의했다. 위원회는 오세훈 시장이 올해 4월 취임하면서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만든 자문기구다.
위원회 위원들은 유신 말기인 1978년 준공된 세종문화회관 세종대극장(옛 명칭 대강당)이 낡은 데다가 음향이 좋지 않아 한국과 서울을 대표하는 공연장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점 등 이유를 들어 재건축 구상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대극장은 원래 대규모 행사 등에도 쓸 수 있는 4천석 규모의 '다목적 강당'으로 지어져 클래식 공연장으로서 음향이 매우 나쁘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으며, 수십년간 리모델링 작업이 여러 차례 거듭됐으나 별다른 개선이 없었다. 위원회에서는 세종문화회관 재건축과 함께 인근 미술관들과 광화문 광장 일대의 문화재 등을 연계해 '광화문 문화벨트'를 만드는 방안도 논의됐다.
다만 세종문화회관 재건축에는 적어도 수천억원 규모의 돈과 10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는 등 현실적 어려움이 크다는 지적도 나온다.
위원회는 내부적으로 이 방안을 계속 토의한 후 다음달께 오세훈 시장에게 보고할 비전 계획에 포함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비전2030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광화문 문화벨트' 구상을 논의했다. 위원회는 오세훈 시장이 올해 4월 취임하면서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만든 자문기구다.
위원회 위원들은 유신 말기인 1978년 준공된 세종문화회관 세종대극장(옛 명칭 대강당)이 낡은 데다가 음향이 좋지 않아 한국과 서울을 대표하는 공연장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점 등 이유를 들어 재건축 구상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대극장은 원래 대규모 행사 등에도 쓸 수 있는 4천석 규모의 '다목적 강당'으로 지어져 클래식 공연장으로서 음향이 매우 나쁘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으며, 수십년간 리모델링 작업이 여러 차례 거듭됐으나 별다른 개선이 없었다. 위원회에서는 세종문화회관 재건축과 함께 인근 미술관들과 광화문 광장 일대의 문화재 등을 연계해 '광화문 문화벨트'를 만드는 방안도 논의됐다.
다만 세종문화회관 재건축에는 적어도 수천억원 규모의 돈과 10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는 등 현실적 어려움이 크다는 지적도 나온다.
위원회는 내부적으로 이 방안을 계속 토의한 후 다음달께 오세훈 시장에게 보고할 비전 계획에 포함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