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양산사저 공사 재개 후 첫 주민 간담회

문재인 대통령의 경남 양산 사저 건립 공사가 재개된 후 첫 주민간담회가 열렸다.

23일 양산시 하북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김일권 시장, 박주영 청와대 경호처 지원단장, 이정희·박지우 시의원과 사저가 위치한 평산마을을 포함한 하북면 주민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사저와 인접하고 하북면 일대 토지·문화재 등을 소유한 통도사의 스님 2명도 참석했다.

간담회는 주민이 문제점 등을 건의하고 김 시장 등이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사저 건립과 관광객 증가에 따른 주차장 공간 협소, 쓰레기 무단 투기 증가, 공중화장실 부족 등 주로 생활과 밀접한 문제들을 언급했다. 김 시장은 주민들의 건의 사항을 듣고 "주민이 걱정하는 부분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통도사 사회국장인 성오 스님은 "통도사는 갈등의 중재 역할을 하며 상생·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지원단장은 "대통령과 주민이 잘 어울릴 수 있는 사저를 만들기 위해 경호처가 내려왔다"며 "앞으로도 간담회에 참석해 주민 건의 사항을 경청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는 오전 10시 30분에 시작돼 정오까지 90분간 진행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