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대선출마…"사람이 높은 세상, 촛불개혁 완수하겠다"(종합)
입력
수정
"지대개혁으로 특권해체…더블복지국가", "경선일정 그대로 지켜야"
윤석열 X파일 논란엔 "볼 필요도 없어, 진실의 시간 온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추미애(63) 전 법무부 장관이 23일 '사람이 높은 세상, 사람을 높이는 나라' 깃발을 내걸고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경기도 파주 헤이리의 한 스튜디오에서 출마선언식을 열어 "대통령이 돼 촛불시민에게 약속한 사회 대개혁을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추 전 장관은 "2017년 제1야당의 당 대표로서 촛불정부의 탄생을 부탁드렸고 여러분의 힘으로 10년 만의 정권교체를 이뤄냈다"며 "이제 촛불개혁의 완수를 위해 민주정부 4기, 정권 재창출의 출발점에 섰다"고 강조했다.
추 전 장관은 "사람이 돈보다, 땅보다, 권력과 이념보다 높은 세상을 향해 추미애의 깃발을 들고자 한다"며 "사람이 높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사람을 높이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가장 먼저 구조화된 불공정을 근본적으로 개혁하겠다"면서 "토지와 부동산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불로소득과 이를 독점하는 소수의 특권은 과감하게 수술대에 올리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대개혁을 통해 특권을 해체해 극심한 양극화에 대한 근원적 처방을 하겠다"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또 "통일 한국의 미래까지 설계하는 통일대통령이 되겠다"며 "당 대표 시절 주창한 '신세대 평화론'을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의 불씨를 되살리겠다"고 역설했다. 추 전 장관은 "김대중 대통령께서 독재와 분단에 맞서 정공법으로 싸우셨듯, 노무현 대통령께서 특권과 반칙에 맞서 정공법으로 싸우셨듯, 추미애는 불평등과 양극화에 맞서 정공법으로 싸워 이기겠다"며 "추미애의 정공법은 정의, 공정, 법치이며 이는 '사람을 높이는 나라'의 국정 원칙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더블 복지국가론'을 제안하며 "보편적 복지는 대폭 확대하고 선별적 복지는 집중적 복지로 진화시켜 배제와 차등을 없애고 실질적 복지혜택을 돌려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추 전 장관은 당내 경선 일정을 둘러싼 논란을 의식한 듯 "국민의 처절한 고통을 생각한다면 공허한 논쟁으로 허비할 시간이 없다. 다시 전열을 가다듬고 역사와 국민 앞에 부끄러움 없이 나서자"고 했다.
추 전 장관은 출정식 후 토크쇼에서 이른바 '윤석열 X파일'을 본 적이 있냐는 질문에 "안 봤고 궁금하지도 않다.
볼 필요도 없다.
당시 검사들은 감히 윤 총장 밑에서 그러한 정보를 발설하거나 수사할 수 없었을 것이다.
알고도 뭉갠 것"이라고 주장했다.
추 전 장관은 당내 경선연기 논란에 대해선 "(경선일정 룰은) 계파정치를 불식시키기 위해서 제 후임인 이해찬 대표가 전 당원 총의를 물어 특별 당헌당규로 정리해 놓은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모든 의견을 수렴했다고 한다.
지키는 게 맞다.
그것을 가지고 새삼스레 토론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소위 '추-윤 갈등'의 재연으로 윤 전 총장만 반사효과를 누리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러한 시각은 진실에 기반하지 않은 실체 없는 프레임"이라며 "이제 진실의 시간이 오고 있다.
X파일이고 뭐고 할 게 없다"고 했다.
이날 출정식은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초청 내빈은 없었고 의례적인 정치인 축사도 생략했다. 행사를 생중계한 유튜브 '추미애TV' 동시 접속자 수는 1만2천여명에 달했다고 추 전 장관 측은 전했다.
/연합뉴스
윤석열 X파일 논란엔 "볼 필요도 없어, 진실의 시간 온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추미애(63) 전 법무부 장관이 23일 '사람이 높은 세상, 사람을 높이는 나라' 깃발을 내걸고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경기도 파주 헤이리의 한 스튜디오에서 출마선언식을 열어 "대통령이 돼 촛불시민에게 약속한 사회 대개혁을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추 전 장관은 "2017년 제1야당의 당 대표로서 촛불정부의 탄생을 부탁드렸고 여러분의 힘으로 10년 만의 정권교체를 이뤄냈다"며 "이제 촛불개혁의 완수를 위해 민주정부 4기, 정권 재창출의 출발점에 섰다"고 강조했다.
추 전 장관은 "사람이 돈보다, 땅보다, 권력과 이념보다 높은 세상을 향해 추미애의 깃발을 들고자 한다"며 "사람이 높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사람을 높이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가장 먼저 구조화된 불공정을 근본적으로 개혁하겠다"면서 "토지와 부동산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불로소득과 이를 독점하는 소수의 특권은 과감하게 수술대에 올리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대개혁을 통해 특권을 해체해 극심한 양극화에 대한 근원적 처방을 하겠다"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또 "통일 한국의 미래까지 설계하는 통일대통령이 되겠다"며 "당 대표 시절 주창한 '신세대 평화론'을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의 불씨를 되살리겠다"고 역설했다. 추 전 장관은 "김대중 대통령께서 독재와 분단에 맞서 정공법으로 싸우셨듯, 노무현 대통령께서 특권과 반칙에 맞서 정공법으로 싸우셨듯, 추미애는 불평등과 양극화에 맞서 정공법으로 싸워 이기겠다"며 "추미애의 정공법은 정의, 공정, 법치이며 이는 '사람을 높이는 나라'의 국정 원칙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더블 복지국가론'을 제안하며 "보편적 복지는 대폭 확대하고 선별적 복지는 집중적 복지로 진화시켜 배제와 차등을 없애고 실질적 복지혜택을 돌려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추 전 장관은 당내 경선 일정을 둘러싼 논란을 의식한 듯 "국민의 처절한 고통을 생각한다면 공허한 논쟁으로 허비할 시간이 없다. 다시 전열을 가다듬고 역사와 국민 앞에 부끄러움 없이 나서자"고 했다.
추 전 장관은 출정식 후 토크쇼에서 이른바 '윤석열 X파일'을 본 적이 있냐는 질문에 "안 봤고 궁금하지도 않다.
볼 필요도 없다.
당시 검사들은 감히 윤 총장 밑에서 그러한 정보를 발설하거나 수사할 수 없었을 것이다.
알고도 뭉갠 것"이라고 주장했다.
추 전 장관은 당내 경선연기 논란에 대해선 "(경선일정 룰은) 계파정치를 불식시키기 위해서 제 후임인 이해찬 대표가 전 당원 총의를 물어 특별 당헌당규로 정리해 놓은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모든 의견을 수렴했다고 한다.
지키는 게 맞다.
그것을 가지고 새삼스레 토론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소위 '추-윤 갈등'의 재연으로 윤 전 총장만 반사효과를 누리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러한 시각은 진실에 기반하지 않은 실체 없는 프레임"이라며 "이제 진실의 시간이 오고 있다.
X파일이고 뭐고 할 게 없다"고 했다.
이날 출정식은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초청 내빈은 없었고 의례적인 정치인 축사도 생략했다. 행사를 생중계한 유튜브 '추미애TV' 동시 접속자 수는 1만2천여명에 달했다고 추 전 장관 측은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