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평화로 가는 과정서 여성 의견 충분히 반영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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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평화로 가는 과정에서도 여성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통일부가 정책자문위원회와 통일교육위원의 여성 비율을 높여나가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장관은 23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부산지역회의가 주최한 ‘여성, 평화의 길에 서다’ 온라인 토크콘서트에 영상 축사를 보내고 “앞으로 우리가 맞이할 새로운 한반도의 역사에서도 여성은 창의성과 지혜를 바탕으로 주도적 역할을 담당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지난달 채택된 ‘여성평화헌장’을 들며 여성 평화활동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 장관은 “남과 북도 새로운 평화를 통해 서로에게 남긴 상처는 치유하고 한반도 생명·안전 공동체로 나아가야 할 때”라며 “그 과정에서 여성들의 역할이 더욱 빛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성평화헌장은 지난달 민주평통이 주최한 ‘2021 여성평화회의’에서 ‘국가와 민족의 경계를 넘어 상생과 포용의 정신으로 모든 생명의 존엄성을 보장하고 자유와 평등을 함께 누리는 정의롭고 지속 가능한 평화’를 주창하며 채택된 헌장이다.
통일부가 각종 위원회에서 높은 여성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장관은 “(통일부는) 정책자문위원회의 여성 비율을 40% 이상 유지하고 통일교육위원의 여성 위촉 비율도 꾸준히 늘려나가는 등 미래세대의 평화와 통일교육 분야에서 여성의 역할을 확대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통일교육위원 중 여성 위촉 비율은 31%다. 이어 “앞으로도 정책 결정과정에서 여성의 의견을 더욱 더 폭넓게 수용하고 다양한 분야의 여성 의제를 발굴하는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올해가 남북한 여성 교류협력 30주년이라는 점도 들었다. 이 장관은 “지난 1991년 11월 서울, 남과 북의 여성들이 처음으로 모였던 ‘아세아의 평화와 여성의 역할 토론회’를 끝내면서 민족 통일과 아시아의 평화를 위해 힘을 모으자고 다짐한 그 순간을 기억하실 것”이라며 “머지않은 시기에 남녘과 북녘의 여성들이 다시 모여서 평화를 향한 열정과 연대를 확인하고 새로운 한반도 평화를 함께 논의하고 더 큰 평화의 길로 나아갈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이 장관은 23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부산지역회의가 주최한 ‘여성, 평화의 길에 서다’ 온라인 토크콘서트에 영상 축사를 보내고 “앞으로 우리가 맞이할 새로운 한반도의 역사에서도 여성은 창의성과 지혜를 바탕으로 주도적 역할을 담당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지난달 채택된 ‘여성평화헌장’을 들며 여성 평화활동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 장관은 “남과 북도 새로운 평화를 통해 서로에게 남긴 상처는 치유하고 한반도 생명·안전 공동체로 나아가야 할 때”라며 “그 과정에서 여성들의 역할이 더욱 빛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성평화헌장은 지난달 민주평통이 주최한 ‘2021 여성평화회의’에서 ‘국가와 민족의 경계를 넘어 상생과 포용의 정신으로 모든 생명의 존엄성을 보장하고 자유와 평등을 함께 누리는 정의롭고 지속 가능한 평화’를 주창하며 채택된 헌장이다.
통일부가 각종 위원회에서 높은 여성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장관은 “(통일부는) 정책자문위원회의 여성 비율을 40% 이상 유지하고 통일교육위원의 여성 위촉 비율도 꾸준히 늘려나가는 등 미래세대의 평화와 통일교육 분야에서 여성의 역할을 확대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통일교육위원 중 여성 위촉 비율은 31%다. 이어 “앞으로도 정책 결정과정에서 여성의 의견을 더욱 더 폭넓게 수용하고 다양한 분야의 여성 의제를 발굴하는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올해가 남북한 여성 교류협력 30주년이라는 점도 들었다. 이 장관은 “지난 1991년 11월 서울, 남과 북의 여성들이 처음으로 모였던 ‘아세아의 평화와 여성의 역할 토론회’를 끝내면서 민족 통일과 아시아의 평화를 위해 힘을 모으자고 다짐한 그 순간을 기억하실 것”이라며 “머지않은 시기에 남녘과 북녘의 여성들이 다시 모여서 평화를 향한 열정과 연대를 확인하고 새로운 한반도 평화를 함께 논의하고 더 큰 평화의 길로 나아갈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