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U 최고의 액션"…'블랙 위도우' 스칼렛 요한슨이 맺은 결실 [종합]

'블랙 위도우' 7월 7일 전세계 개봉
주연에 제작까지 참여한 스칼렛 요한슨
"연기할 때마다 새로운 면모 발견"
영화 '블랙위도우' 기자간담회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블랙 위도우' 스칼렛 요한슨이 작품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24일 화상으로 진행된 영화 '블랙 위도우'(감독 케이트 쇼트랜드) 기자간담회에서 스칼렛 요한슨은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11년 간 연기해 온 블랙 위도우 캐릭터에 대해 애정을 드러냈다. 스칼렛 요한슨은 "드디어 '블랙 위도우' 솔로 무비로 돌아오게 됐다"며 "10년 땀의 결실"이라고 기쁨을 드러냈다.

그는 "캐릭터에 대한 애정으로 뭉쳐 만든 영화"라며 "초반엔 볼을 꼬집어 볼 정도로 즐거웠다. 힘들었지만 여기까지 오게된 것"이라고 말했다.

'블랙 위도우'는 마블의 영원한 히어로 블랙 위도우 ‘나타샤 로마노프’(스칼렛 요한슨)가 자신의 과거와 연결된 레드룸의 숨겨진 음모를 막기 위해 진실을 마주하고, 모든 것을 바꿀 선택을 하게되는 마블 스튜디오의 2021년 첫 액션 블록버스터다.스칼렛 요한슨은 블랙 위도우에 대해 "18개월, 24개월에 한번씩 같은 캐릭터를 연기해 온 것"이라며 "몇몇 감독들과 작업을 하며 나타샤(블랙 위도우)에 대한 새로운 면모를 발견했다.캐릭터가 지속적으로 변했다"고 말했다.

이 영화는 ‘어벤져스’ 군단에서 강력한 전투 능력과 명민한 전략을 함께 겸비한 히어로 ‘블랙 위도우’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부터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사이의 알려지지 않은 ‘블랙 위도우’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지상과 공중을 오가는 스케일과 맨몸 액션부터 대규모 전투까지 폭발하는 리얼 액션의 카타르시스를 경험할 수 있는 액션 블록버스터로 탄탄한 완성도를 자랑한다.

다른 어벤져스 멤버들과 차별점에 대해 요한슨은 "다른 멤버들은 자존심 때문에 나약함을 직면하지 않는다"라며 "나타샤는 나약함을 통해 더욱 강해진다. 그 부분 때문에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영화 '블랙위도우' 기자간담회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스칼렛 요한은은 '블랙 위도우' 주연이면서 제작자이기도 하다. 프로듀서로서 사람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에 보람을 느꼈다고 했다. 케이트 쇼트랜드 감독도 "스칼렛은 많은 사람이 그들의 일을 할 수 있도록 지지해 줬다"며 "스튜디오가 원하는 걸 하자고 하는 게 아니라, 우리가 무엇을 하고 싶은가 질문을 던지며 캐릭터의 진정성을 탐구했고 새로운 영화를 만드는 데 기여했다"고 거들었다.

케이트 쇼트랜드 감독은 작품에 대해 "따뜻한 마음을 가진 액션 영화"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시대에 블랙 위도우는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인생에 통제권이 없었던 사람들이 다시 자신의 인생을 살도록 여정을 따라가는 영화다. 여성들의 공감을 받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주류 백인 남성 외에도 다른 종류의 영화를 원하는 관객이 있다는 것을 스튜디오도 알게된 것"이라며 "'블랙 팬서'나 '원더 우먼' 같은 영화들이 먼저 있었기 때문에 우리 영화가 만들어질 수 있었다. 우리 영화 때문에 다른 다양한 영화들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지난해 개봉 예정이었던 '블랙 위도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7월로 개봉이 미뤄졌다. 이에 대해 스칼렛 요한슨은 "예상치 못한 어려운 시기를 겪었지만 시의적절한 영화가 됐다"며 "가족들과 극장에 가서 MCU 최고의 액션을 즐길 수 있는 영화"라고 말했다.

'블랙 위도우'는 오는 7월 7일 오후 5시 전세계 동시 개봉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