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소식] 국립민속박물관·영종역사관, '영종 용유 바다'展

제2차 남북문화유산 정책포럼 개최·김종철 1주기 추모 행사
국립경주박물관·한국의류시험연구원, 업무협약

▲ 국립민속박물관은 인천 중구 영종역사관에서 기획전 '우들 살던 섬 영종 용유 바다'를 25일부터 12월 31일까지 연다.
두 박물관이 공동 기획한 전시는 인천국제공항 건설로 풍경이 급격히 변한 영종도와 용유도를 조명한다.

전시는 1부 '함께 일군 너른 땅'과 2부 '거친 삶을 품은 바다'로 구성된다.

영종도와 용유도 주민 구술과 사진, 농업·어업 관련 도구 등 자료 90여 점을 선보인다. 돼지를 잡고 칡덩굴을 엮어 만든 제기(祭器)를 사용해 지낸 '백운산 산신제'도 소개한다.

▲ 문화재청은 경기도, 강원도와 24일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제2차 남북문화유산 정책포럼을 열었다.

개성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와 보존관리, 남북 문화유산 교류·협력 역량 강화 방안, 추가령 열곡대 비무장지대(DMZ) 일원 지질환경, 습지 생태자산 보존을 위한 남북 협력, 비무장지대 세계복합유산 등재 추진 전략, 법제 측면에서 본 남북 문화재 교류 현황 진단 등에 관한 발표가 진행됐다. 남북문화유산 정책포럼은 올해 두 차례 더 열린다.

▲ '김종철 선생 1주기 준비모임'은 생태운동가 김종철 1주기를 맞아 25일 오후 2시에 그의 삶과 사상을 살피는 추모 행사를 연다.
강수돌 전 고려대 교수와 시인인 이문재 경희대 교수가 발제를 하고, 토론에는 하승우 이후연구소 소장과 나희덕 서울과학기술대 교수가 참여한다. 김종철은 1991년 '녹색평론'을 창간해 오랫동안 생태운동을 펼친 인물이다.

행사는 유튜브로 중계된다.

▲ 국립경주박물관은 신라 고분인 경주 금령총에서 발견한 가죽 유물의 연구를 위해 한국의류시험연구원와 업무협약을 했다.
가죽 제품은 출토 사례가 적고 금속과 붙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금령총에서는 비교적 온전한 형태의 가죽 자료가 나왔다. 박물관은 마구(馬具)로 판단되는 이 유물이 어떤 동물의 가죽인지 파악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결과를 내년 발간하는 금령총 발굴 보고서에 실을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