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베트남 계절 근로자 모셔온다…농촌 인력난 해소 기대

하반기부터 입국 예정…고창군 지역에 우선 배치
베트남 근로자들이 일손이 부족한 전북 지역 농촌에 투입된다.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베트남 까마우성 레권 인민위원장은 24일 화상 면담을 통해 하반기부터 계절 근로자들을 전북도에 입국시키기로 최종 협의했다.

전북도와 까마우성은 지난 2019년 우호 결연을 하고 그간 3차례 왕래하며 친분을 쌓았으며, 카마우성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자 1만장의 의료용 마스크를 전북도에 전달하기도 했다.

베트남 근로자들은 고창군 지역에 우선 배치된다. 이를 위해 유기상 고창군수와 까마우성 쩐떤공 쩐반터이군수도 이날 화상 면담에 참여해 농가 수요에 따른 인원수 조정 방안 등을 담은 협약서를 체결했다.

송하진 지사는 "이번 베트남 계절근로자 도입은 도내 농촌인력 부족 현상과 베트남의 인력 송출 수요가 맞아떨어져 두 지방정부 간 우호 교류의 실질적 성과로 이어졌다"면서 "특히 코로나19로 국경 이동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뤄낸 것이어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