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노조 "국민의당과 불공정 합당 안돼…생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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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사무처 노조는 국민의당과의 합당과 관련해 24일 "당명 변경은 튼튼한 큰 집이 있는데 새집을 짓자고 하는 낭비적 행태며 꼼수다"라고 말했다.
노조 측은 이날 공식 입장문을 통해 "국민들이 원하는 합당은 정치인들의 이해타산에 따른 ‘충동 구매’가 아니라 진정 대선 승리에 보탬이 될 ‘스마트한 합리적 합당’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국민의당 협상단장인 권은희 의원께서 페이스북을 통해 고용 승계와 채무변제를 요청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면서 "당명변경이 합당의 남은 유일한 조건이라면 각 당이 당명을 제시해서 2개의 당명에 대한 당원(각 당 당원 수 비례해 구성)들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 당명을 정하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무처의 밥그릇 지키기로 비판하는 분들도 있지만 밥그릇은 먹고 사는 문제인데 이보다 더 중요한 문제가 있나"라며 "정당법상 사무처 수는 200인 이하로 제한된다. 정치적 욕심으로 무책임하게 부풀려 놓은 당의 규모로 국민의당이든 국민의힘이든 누군가는 직장을 잃는다"라고 설명했다.
노조 측은 "정치인은 합당을 기회로 보지만 사무처는 가족을 생각한다"면서 "구렁이 담 넘어가듯 급조된 인원이 합당의 분위기를 타고 고용되는 것이야말로 불공정이며 특혜다"라고 지적했다앞서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국민의당은 합당을 볼모로 국민의힘에서 자산을 얻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한 정권교체를 이뤄내도록 힘을 모으기 위해 합당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당 대 당 통합이지만, 국민의당이 국민의힘의 지도부를 인정하고 진행하는 상황에서 당명변경은 통합정신을 상징적으로 구현해 낼 수 있는 유일한 요소라고 보고 제안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지난 22일에도 실무협상단 논의를 했지만 당명 변경 등을 요구하는 국민의당의 강경한 입장 등으로 인해 난관에 봉착했다.
권 원내대표는 당명 변경이 합당 원칙이라는 입장이지만,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식당이 잘 되는데 간판을 내리나"라며 반대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노조 측은 이날 공식 입장문을 통해 "국민들이 원하는 합당은 정치인들의 이해타산에 따른 ‘충동 구매’가 아니라 진정 대선 승리에 보탬이 될 ‘스마트한 합리적 합당’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국민의당 협상단장인 권은희 의원께서 페이스북을 통해 고용 승계와 채무변제를 요청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면서 "당명변경이 합당의 남은 유일한 조건이라면 각 당이 당명을 제시해서 2개의 당명에 대한 당원(각 당 당원 수 비례해 구성)들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 당명을 정하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무처의 밥그릇 지키기로 비판하는 분들도 있지만 밥그릇은 먹고 사는 문제인데 이보다 더 중요한 문제가 있나"라며 "정당법상 사무처 수는 200인 이하로 제한된다. 정치적 욕심으로 무책임하게 부풀려 놓은 당의 규모로 국민의당이든 국민의힘이든 누군가는 직장을 잃는다"라고 설명했다.
노조 측은 "정치인은 합당을 기회로 보지만 사무처는 가족을 생각한다"면서 "구렁이 담 넘어가듯 급조된 인원이 합당의 분위기를 타고 고용되는 것이야말로 불공정이며 특혜다"라고 지적했다앞서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국민의당은 합당을 볼모로 국민의힘에서 자산을 얻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한 정권교체를 이뤄내도록 힘을 모으기 위해 합당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당 대 당 통합이지만, 국민의당이 국민의힘의 지도부를 인정하고 진행하는 상황에서 당명변경은 통합정신을 상징적으로 구현해 낼 수 있는 유일한 요소라고 보고 제안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지난 22일에도 실무협상단 논의를 했지만 당명 변경 등을 요구하는 국민의당의 강경한 입장 등으로 인해 난관에 봉착했다.
권 원내대표는 당명 변경이 합당 원칙이라는 입장이지만,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식당이 잘 되는데 간판을 내리나"라며 반대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