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흥 집값 상승률 1위…GTX-C 인덕원역 등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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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 주간 시세안양·시흥 등 경기 주요 지역 아파트값이 교통 호재로 들썩이고 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광역 교통망이 구축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노원구 11주 연속 '서울 1위'
2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셋째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주(21일 기준) 전국에서 아파트값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안양 동안구(0.95%)와 시흥(0.95%)으로 나타났다.
이번주 수도권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35% 올라 전주(0.34%)에 비해 상승폭이 커졌다. 부동산원이 주간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인덕원역이 속한 안양 동안구는 GTX-C노선 추가 정차역 신설 호재로 매수세가 강해졌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7일 GTX-C노선 우선협상대상자로 인덕원역과 왕십리역을 추가하는 내용의 계획안을 낸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인덕원역 일대 대장 아파트로 꼽히는 ‘인덕원 푸르지오 엘센트로’ 전용면적 84㎡ 호가는 최고 20억원까지 올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관양동, 평촌동 등 인덕원 역세권 위주로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시흥 아파트값도 강세다. ‘4차 국가 철도망 구축 계획’에 경기 시흥 대야~서울 양천구 목동을 연결하는 ‘신구로선’과 인천 청학~경기 광명 노온사를 잇는 ‘제2경인선’이 포함되는 등 광역교통망 확충 호재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률은 전주와 동일한 0.12%로 집계됐다. 노원구(0.25%)는 11주 연속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가 큰 상계동 구축 위주로 신고가 거래가 많이 이뤄졌다.
한편 무섭게 치솟던 서울 전셋값은 0.09% 올라 전주(0.11%)보다 상승률이 축소됐다. 단기 급등에 대한 피로감 등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초구(0.56%→0.36%)와 송파구(0.15%→0.15%), 강남구(0.10%→0.11%) 등 강남권은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