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은 부동산 투자, 남편은 회사 경영…'대박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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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혁 알파자산운용, 대표 취임 1년만에 흑자전환배우 전지현 씨와 남편인 최준혁 알파자산운용 대표가 각각 부동산 투자와 자산운용사 경영으로 ‘대박’을 터뜨렸다.
전지현 논현동 빌딩 팔아 144억원 차익
알파운용, 부동산 대출중개 업무 신고 '눈길'
우선 최준혁 대표는 취임한지 1년만에 회사를 흑자전환시키는 데 성공했다. 알파자산운용은 2018사업연도부터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알파자산운용은 2020사업연도(2020년 4월1일~2021년 3월31일) 영업수익 109억235만원, 영업이익 1804만원, 당기순이익 2억171만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영업수익은 589.6% 늘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작년 1월 최준혁 대표가 취임한 후 공격적 마케팅이 성과를 봤다는 평가가 나온다. 알파자산운용의 운용자산은 작년 1월말 기준 3090억원 정도였지만, 최 대표가 취임하고 급격히 불어났다. 6개월이 지난 작년 7월말 4344억원으로 급증했고, 이달 22일 기준으로는 6974억원에 이른다.
최 대표는 알파자산운용 오너인 최곤 회장의 차남이다. 고려대를 졸업한 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파생상품부문장으로 일하다 2019년 4월 알파운용의 부사장을 맡았고 작년 2월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최 대표는 지난해 10월 최 회장으로부터 지분 70%(140만주)를 증여받아 최대주주에 올라섰다.최 대표와 2012년 4월 결혼한 전지현 씨는 최근 부동산 투자로 수백억의 시세차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예계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전 씨는 2007년 86억원을 주고 매입한 서울 논현동 빌딩을 최근 230억원에 처분했다. 14년만에 144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었다. 이 건물은 서울 지하철 7호선 학동역 부근에 있어 강남권의 랜드마크로 불리는 지역에 들어서 있다.
한편 최근 알파자산운용은 금융당국에 부동산 대출중개 관련 업무를 하겠다고 신고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