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안산 팔곡 일동1구역, 명품 아파트로 조성"

회사 자금으로 이주비 이자 지원, 조합원 분담금 최소화
현대엔지니어링이 안산 팔곡일동1구역 재건축에 제시한 재건축 투시도. / 현대엔지니어링 자료 제공
현대엔지니어링이 경기도 안산 팔곡 일동 제1구역 재건축 사업 수주에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이주비 지원 등을 제안하며 ‘힐스테이트’ 프리미엄을 통한 조합원 이익 극대화를 약속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안산 팔곡 일동 제1구역 재건축 아파트를 안산 대표 명품 단지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고품격 명품 디자인 외곽 특화 설계, 전체동 필로티 설계, 내부 평면 특화 등을 도입한다. 입주민들이 하이엔드 라이프를 즐길 수 있도록 커뮤니티에도 힘을 줄 계획이다.특히 현대엔지니어링은 기존 조합원들의 이익 제고를 위해 이주비 추가 지원 등을 조합에 제안한 상태다. 기본 이주비(LTV 50%)와 별도로 현대엔지니어링의 회사 보유 자금을 활용, 추가 이주비(30%)에 대한 이자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기본 이주비에 대한 금리가 최저로 지원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신용등급은 AA-로 사업비 대출 금리 3.30%를 적용 받을 수 있다. 이는 건설업종 최고수준으로 금리부담금이 등급 A-와 비교하면 조합원 당 1500만원가량 이득이다.
조합원 분담금을 계약금 10%, 잔금 90%로 제안한 현대엔지니어링의 제안서 / 현대엔지니어링 자료 제공
중도금을 없애 입주민의 부담을 줄였다. 일반분양분은 계약금 10%, 중도금 50%, 입주 시 40%로 중도금 부담이 있지만, 조합원들에게만 계약금 10%, 입주 시 90% 혜택이 적용된다. 사업비도 인근 재건축 현장(100억)보다 170억원 가량 많은 270억원을 무이자로 지원할 계획이다. 조합원 분양가는 일반 분양가보다 낮게 책정해 ‘힐스테이트’ 브랜드 프리미엄을 조합원들에게 돌릴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최소 일반분양가를 3.3㎡ 2000만원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2500만원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만약 3.3㎡당 일반분양가 2500만원을 전용면적 84㎡(공급면적 34평) 기준으로 적용할 경우, 조합원 프리미엄은 30% 할인 시 2억5500만원, 40% 할인 시 3억4000만원, 50% 할인 시 4억2500만원에 달한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작년 8월부터 의지를 가지고 꾸준히 홍보 활동을 하고 있다"며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신속히 사업을 추진해 입주민들이 명품 주거지에 빨리 입주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안산시 상록구 팔곡일동 1구역 재건축 사업은 팔곡일동 264-5 일대 2만2865㎡를 개발하게 된다. 지하 2층~지상 32층 아파트 631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앞선 시공사 입찰 1, 2차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만 입찰해 유찰됐으며 현재 3차 입찰을 앞두고 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