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대입 장원' 발표 막자 학교들 우회로 찾아 '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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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 대신 '비교적 시험을 잘 본 학생'으로 홍보하기도 중국 교육당국이 대학 입학시험 '가오카오'(高考) 고득점자 발표를 제한하고 있지만, 일선 현장에서는 이를 피해 갖가지 방법으로 '장원'을 선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중국매체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중국 교육부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매체·교육기관·학교·개인 등이 가오카오와 관련해 장원·진학률·고득점자·재수생 등의 정보를 선전하는 것을 엄격히 금지한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2004년께부터 장원 발표를 막고 있으며 올해도 이미 3차례나 이러한 방침을 밝혔다는 게 중국신문망 설명이다.
이뿐만 아니라 지역별로 관련 행위에 대한 처벌도 이뤄지고 있지만, 세간의 호기심은 여전한 상황이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한 온라인 계정에서는 '장원'이라는 말 대신 '비교적 시험을 잘 본 2명'이라는 이름으로 장시성 문·이과 고득점자를 소개했다가 삭제됐다.
모 학교 게시물에서는 진학률을 명시하는 대신 '872명이 대입 시험을 봤고 1차 모집 합격생이 789명'이라는 식으로 풀어서 홍보했다.
또 학교의 고득점 성적이 온라인에 퍼진 뒤 해당 학교가 "공식 발표한 게 아니다"라면서 "이로 인해 학교에 부정적 영향이 있으면 유포자에게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힌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일부 중국 네티즌은 "교육부의 규제는 주로 진학률 허위 선전 등 위법행위를 겨냥한 것으로 생각한다"는 등 지지의견을 내놨다.
반면 "노력해서 장원이 됐는데 제대로 칭찬을 받지도 못하는가", "귀감인데 왜 선전하면 안 되는가"는 등의 반론도 만만치 않게 나왔다.
중국신문망은 "대입 시험이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고비이며 이를 넘으면 성공하고 아니면 장래가 어둡다고 생각해왔지만, 가오카오를 '인생의 승부'로 정의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학습 정도를 측정하는 하나의 방식일 뿐"이라면서 "이후 인생에 많은 어려움과 시험이 있고, 인생을 빛낼 기회가 더 많이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중국 정부는 2004년께부터 장원 발표를 막고 있으며 올해도 이미 3차례나 이러한 방침을 밝혔다는 게 중국신문망 설명이다.
이뿐만 아니라 지역별로 관련 행위에 대한 처벌도 이뤄지고 있지만, 세간의 호기심은 여전한 상황이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한 온라인 계정에서는 '장원'이라는 말 대신 '비교적 시험을 잘 본 2명'이라는 이름으로 장시성 문·이과 고득점자를 소개했다가 삭제됐다.
모 학교 게시물에서는 진학률을 명시하는 대신 '872명이 대입 시험을 봤고 1차 모집 합격생이 789명'이라는 식으로 풀어서 홍보했다.
또 학교의 고득점 성적이 온라인에 퍼진 뒤 해당 학교가 "공식 발표한 게 아니다"라면서 "이로 인해 학교에 부정적 영향이 있으면 유포자에게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힌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일부 중국 네티즌은 "교육부의 규제는 주로 진학률 허위 선전 등 위법행위를 겨냥한 것으로 생각한다"는 등 지지의견을 내놨다.
반면 "노력해서 장원이 됐는데 제대로 칭찬을 받지도 못하는가", "귀감인데 왜 선전하면 안 되는가"는 등의 반론도 만만치 않게 나왔다.
중국신문망은 "대입 시험이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고비이며 이를 넘으면 성공하고 아니면 장래가 어둡다고 생각해왔지만, 가오카오를 '인생의 승부'로 정의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학습 정도를 측정하는 하나의 방식일 뿐"이라면서 "이후 인생에 많은 어려움과 시험이 있고, 인생을 빛낼 기회가 더 많이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