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움바이오, 자궁내막증 임상 2a상 유럽 5개국 모두 승인

40개 기관서 다국가 임상 진행
티움바이오는 이탈리아 규제당국으로부터 자궁내막증 치료제 후보물질 ‘TU2670’에 대한 유럽 다국가 임상 2a상을 승인받았다고 25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승인에 따라 이탈리아 내 8개 병원에서 임상 2a상을 진행한다. 2a상에서는 자궁내막증으로 인해 중등증에서 중증의 통증을 느끼는 환자들을 약물 투여군(3개)과 위약군으로 나눠, 12주 동안 TU2670를 경구 투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TU2670의 통증 감소 효능과 안전성, 약동학, 약력학을 확인한다.TU2670은 고나도트로핀 방출 호르몬 수용체 길항제다. 고나도트로핀 분비를 억제해 난소의 에스트로겐 및 프로게스테론 분비를 억제한다. 이를 통해 자궁내막증 등 성호르몬 관련 질환에 대한 치료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고나도트로핀 방출 호르몬 효능제와 달리, 수용체를 즉각적으로 차단해 초기 부작용이 없다는 설명이다. 또 용량 조절을 통해 골감소와 같은 심각한 부작용을 최소화해 장기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티움바이오는 설명했다.

이 치료제는 먹는(경구용) 제형으로, 주사제형인 기존 치료제보다 복용이 편리하고 원하면 언제든지 중단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티움바이오는 이탈리아를 마지막으로 우크라이나 러시아 폴란드 체코 등 유럽 5개국에서 TU2670의 다국가 임상 2a상을 모두 승인받았다. 임상은 5개국 총 40개 임상시험기관에서 시행될 예정이다.

김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