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할머니 일생 풀어낸 연극 '일곱 개의 단추' 제주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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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공간 오이, 내달 2∼4일 설문대여성문화센터
예술공간 오이가 다음 달 2일부터 4일까지 설문대여성문화센터 4층 공연장에서 창작극 '일곱 개의 단추'를 무대에 올린다. 작품은 '위안부' 할머니를 소재로 한다.
전혁준 연출가는 2019년 제주대학교 평화연구소가 발표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해군이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리에 위안소를 설치해 운용했다는 논문을 접하고 이 작품을 기획했다.
당시 이 논문은 일제 강점기 제주도에 위안소가 존재했음을 입증하는 첫 사례로 주목받았다. 연극은 한 할머니가 지나가던 사람을 아무 이유 없이 돌로 내려치면서 시작된다.
사건은 '묻지 마 할머니'라는 이름으로 보도가 되고, 삽시간에 널리 퍼진다.
알고 보니 할머니는 치매 말기 환자였고, 주민등록도 돼 있지 않은 무적자였다. 사건을 맡은 변호사는 진술을 통해 할머니가 의자에 집착한다는 사실만을 겨우 알아낸다.
변호사는 결국 상담사를 부르게 되고 상담 과정에서 할머니의 이름과 과거가 드러나게 된다.
전 연출가는 "전쟁의 참혹함과 '위안부' 할머니들의 눈물이 칠흑 같은 어둠처럼 느껴졌다"며 "이 작품이 경계선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나갈 수 있는 무언가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공연 시간은 2일 오후 8시, 3일과 4일 오후 3시와 7시로, 관람료는 2만5천 원이다.
예매는 네이버를 통해 가능하다.
문의 artsapce52.com
dragon.
/연합뉴스
예술공간 오이가 다음 달 2일부터 4일까지 설문대여성문화센터 4층 공연장에서 창작극 '일곱 개의 단추'를 무대에 올린다. 작품은 '위안부' 할머니를 소재로 한다.
전혁준 연출가는 2019년 제주대학교 평화연구소가 발표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해군이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리에 위안소를 설치해 운용했다는 논문을 접하고 이 작품을 기획했다.
당시 이 논문은 일제 강점기 제주도에 위안소가 존재했음을 입증하는 첫 사례로 주목받았다. 연극은 한 할머니가 지나가던 사람을 아무 이유 없이 돌로 내려치면서 시작된다.
사건은 '묻지 마 할머니'라는 이름으로 보도가 되고, 삽시간에 널리 퍼진다.
알고 보니 할머니는 치매 말기 환자였고, 주민등록도 돼 있지 않은 무적자였다. 사건을 맡은 변호사는 진술을 통해 할머니가 의자에 집착한다는 사실만을 겨우 알아낸다.
변호사는 결국 상담사를 부르게 되고 상담 과정에서 할머니의 이름과 과거가 드러나게 된다.
전 연출가는 "전쟁의 참혹함과 '위안부' 할머니들의 눈물이 칠흑 같은 어둠처럼 느껴졌다"며 "이 작품이 경계선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나갈 수 있는 무언가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공연 시간은 2일 오후 8시, 3일과 4일 오후 3시와 7시로, 관람료는 2만5천 원이다.
예매는 네이버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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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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