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인수전, 중흥건설·DS컨소시엄 2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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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인베스트먼트, 연내 매각절차 마무리 예정대우건설 인수전이 중흥건설과 DS네트워크 컨소시엄 2파전으로 좁혀졌다. 연내 매각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최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와 매각 주관사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가 실시한 본입찰에 중흥건설과 DS네트워크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재인수에 도전한다고 관심을 모은 호반건설을 이번 본입찰에 불참했고,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투자청, 중국건축공정총공사(CSCE) 등도 참여하지 않았다.중흥건설과 DS컨소시엄의 인수 의지는 모두 강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문제는 가격이다. KDB인베스트먼트는 최저입찰가로 주당 9500원을 산정했다. 보유 지분 50.75%, 즉 2억1093만1209주로 계산해보면 최소 2조원 수준이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는다면 2조원대 초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매각은 예비입찰과 실사를 생략, 본입찰 단계로 진입하면서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다. KDB인베스트먼트는 빠르면 다음달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연내 매각 절차를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