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애플 곧 상륙…OTT 치열한 각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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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매년 시장 26%씩 급성장넷플릭스와 SK텔레콤의 망 이용료 분쟁은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과 연결된다. 국내 OTT 시장 규모는 연평균 26.3% 늘어나 지난해 기준 7801억원에 달했다. 한국 소비자들이 콘텐츠 이용을 즐기고 시장 변화에 빠르게 반응하는 만큼 이들을 사로잡기 위한 국내외 OTT 업체들의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
통신사와 관계 더 복잡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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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엔 글로벌 OTT 디즈니플러스, 애플TV플러스가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한국이 아시아 지역 진출을 위한 주요 거점이 되고 있는 만큼 이들의 대대적인 공략이 예상된다. 이 같은 각축전으로 OTT와 통신사의 관계는 더욱 복잡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원만한 망 사용과 시너지를 위해 협업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먼저 지상파 3사와 SK텔레콤, 넷플릭스와 LG유플러스가 손잡았다. 이어 디즈니플러스와 LG유플러스, 티빙과 KT가 제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OTT와 통신사의 갈등도 깊어지고 있다. 망 이용료를 둘러싸고 소송전을 벌인 넷플릭스와 SK텔레콤 외에 티빙은 LG유플러스와 콘텐츠 사용료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