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나흘 연속 600명대…내일 새 거리두기 단계 발표 [종합]

누적 확진자수 15만4457명
백신 1차접종률은 인구 대비 29.7%
내일(27일) 거리두기 지역별 새 단계 발표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 수가 나흘 연속 600명대를 기록하는 등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6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634명)보다 34명 늘어난 668명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5만4457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 중 지역발생 사례는 611명, 해외유입은 57명이다.

최근 전국에서 산발적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신규 확진자 수는 4일 연속 600명대를 기록했다. 지난 20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29명→357명→394명→645명→610명→634명→668명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491.6명으로 전날 469.4명보다 22.2명 증가했다.

최근 전국에서 산발적으로 다중이용시설을 통한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지역 발생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전국 대비 74.8% 수준인 457명이 발생했다. 서울 260명, 경기 185명, 인천 12명 등이다.

비수도권은 부산 28명, 강원 23명, 울산 22명, 대구 13명, 대전·경남 각 12명, 경북·제주 각 9명, 광주 7명, 충남 6명, 충북 5명, 전북·전남 각 3명, 세종 2명 등 총 154명(25.2%)이다.

주요 사례로는 경기 성남, 부천, 고양 영어학원 3곳과 관련해 72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울산 지인-중학교 관련 30명, 경기 시흥시 교회 관련 17명, 서울 노원구 아동복지시설 관련 12명, 인천 부평구 노래방 관련 10명 등이 추가됐다.

해외유입 확진자도 전날 32명보다 25명이나 늘었다. 이는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이후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누적 2천12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30%다. 위중증 환자는 총 149명으로, 전날(143명)보다 6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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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1차 접종자는 4만6333명이 늘어 누적 1526만3225명이 됐다. 인구 대비 29.7% 수준이다.

백신 종류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 139만641명, 화이자 372만9499명, 얀센 112만6366명, 모더나 1만6719명이다.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친 사람은 461만8918명으로, 인구 대비 9.0%에 해당한다.

한편, 방역당국은 내일(27일) 7월부터 적용할 각 지자체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발표한다. 현행 5단계인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가 4단계로 개편되며 수도권은 2단계, 비수도권은 1단계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르면 2단계는 8인까지 모임이 가능하지만, 수도권은 첫 2주간은 6명까지로 제한되고 이후 확대될 방침이다. 또 2단계가 적용되면 유흥시설이 영업을 재개하고, 식당·카페 등은 밤 12시까지 매장 영업이 가능해진다. 비수도권은 1단계가 적용되면 영업시간과 사적 모임 인원에 제한이 없어진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