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공급하는데 왜?…日 파나소닉, 테슬라 지분 다 팔았다

중국 상하이 테슬라 기가팩토리에서 전기자동차가 생산되고 있다. 사진=REUTERS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와 배터리 사업 관계에 있는 파나소닉이 보유하고 있던 테슬라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일본 파나소닉은 보유하고 있던 테슬라 주식 전량을 36억1000만달러(약 4조706억원)에 매각했다고 지난 2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지난 3월 끝난 사업연도에 보유하고 있던 테슬라 주식 전량을 팔았다면서 매각 대금은 인수합병(M&A) 등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나소닉은 이번 지분 매각이 테슬라와의 사업 관계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세계 최대 배터리 제조업체 중 하나인 파나소닉은 2009년부터 테슬라에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파나소닉은 테슬라가 사용하는 원통형 배터리를 주로 생산한다.

파나소닉은 2010년 3000만달러를 들여 테슬라 주식 140만주를 주당 21.15달러에 매입했다. 파나소닉의 테슬라 지분 평가액은 2020년 3월 말 기준 7억3000만달러였다. 테슬라 주가는 24일 종가 기준 679.82달러로, 지난해 3월 이후 7배 가까이 올랐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