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으로 느끼는 백두대간 정기…계곡에 발 담그면 뼛속까지 찌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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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문경 궁터마을
2001년 팜스테이 마을로 지정된 궁터마을은 올해로 지정 20주년을 맞았다. 서울과 대전, 대구에서 자동차로 2시간 거리에 있어 지난 20년간 많은 손님을 받았다. 이 같은 경험이 축적되며 시설과 프로그램을 개선하고 관련 노하우를 개발했다. 궁터마을에서는 천연염색 손수건 만들기, 나만의 석고방향제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국궁체험이 가능하며 밤과 감, 구지뽕, 호두 등 농산물을 수확하는 활동도 해볼 수 있다. 음식체험으로는 △오색 두부 만들기 △발효청 고추장 만들기 △구지뽕 잼 만들기 △증편 만들기 △오미자 과일요거트 만들기 등이 가능하다. 활동 및 음식체험 참가에는 1인당 3000~1만2000원의 참가비가 필요하다.
자동차로 30분 정도만 가면 레일바이크와 패러글라이딩도 체험할 수 있다. 석탄을 실어 나르던 철로 위에서 발을 구르며 근사한 경치를 감상하는 것이 가능하다. 상승기류가 잘 형성되는 아늑한 분지에 만들어진 문경 활공랜드에서 패러글라이딩으로 하늘을 나는 것도 가능하다.숙박료는 4인실 기준으로 평일(일요일에서 목요일)은 하루 13만원, 주말(금요일에서 토요일, 성수기)은 15만원이다. 40인을 수용할 수 있는 교육장은 하루 25만원에 빌릴 수 있다. 운동장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노래방도 1시간 동안 즐길 수 있다.
궁터마을에 방문하려면 자동차 내비게이션에 ‘경북 문경시 농암면 궁터길 179-126 청화원’을 입력하고 찾아오면 된다. 해당 주소가 검색되지 않는다면 ‘궁기 보건소’를 검색하면 된다. 보건소로 올라오다 왼쪽에 보이는 산촌생태마을 간판 옆 도랑을 지나 1.3㎞ 더 가면 궁기마을에 다다른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