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회사채 발행 종근당홀딩스, 모집액의 4배 가까이 주문 받아[마켓인사이트]

500억원 모집에 1920억원 매수 주문
2013년 설립 후 처음 회사채 발행
≪이 기사는 06월25일(09:3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에 있는 종근당 빌딩 /사진=종근당
종근당홀딩스가 설립 후 처음 발행하는 회사채에 1920억원이 몰렸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종근당홀딩스가 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 투자가를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192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이 채권은 만기가 3년이며, 신용등급은 A+다. KB증권과 SK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

종근당홀딩스는 2013년 종근당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설립됐다. 자회사로 종근당, 종근당바이오, 종근당건강, 경보제약 등을 두고 있다. 회사채 발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순수 지주회사다보니 자금 조달 필요성이 크지 않았다.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은 절반은 운영자금으로, 절반은 은행 대출을 갚는 데 쓸 계획이다. 연 1.8%대에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어 연 2.0%대인 은행 대출보다 낮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