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이노션, 세계 최고 광고제 '칸 라이언즈'서 금상 등 수상

제일기획이 세계 최고 권위 광고제 ‘칸 라이언즈’에서 금상 3개 등 총 8개 본상을 수상했다. 이노션도 금상 1개 등 2개 본상을 타냈다.

올해 칸 라이언즈에는 세계 90개 국가에서 2만9000여개 작품이 출품돼 30개 부문에서 경쟁했다. 제일기획은 본사 및 해외 법인, 자회사를 합쳐 금상 3개, 은상 3개, 동상 2개를 수상했다.
제일기획 제공
가장 주목받은 작품은 제일기획 스페인법인이 진행한 ‘토크’ 캠페인이다. 삼성전자 스페인법인과 스타트업 아이리스본드 등이 협력해 루게릭병 환자들의 의사소통을 돕는 모바일 앱을 개발해 무료로 배포한 공익 캠페인이다. 시선 추적 기술을 통해 환자의 동공의 움직임을 단어로 바꾸는 방식이다. 이 캠페인은 2개 부문(브랜드 익스피리언스&액티베이션, 제약) 금상 등 총 3개의 본상을 수상했다.

그외 자회사 아이리스가 스타벅스와 진행하며 성소수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왓츠 유어 네임(What’s your name?)’ 캠페인, 본사가 경찰청과 협업해 장기실종아동 정보를 담은 박스테이프를 만든 ‘호프테이프’ 캠페인 등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노션은 금상 1개와 은상 1개를 수상했다. 이노션 유럽법인이 진행한 파킨슨병 환자 대상 캠페인 ‘프린티드 바이 파킨슨(Printed by Parkinson’s)’이 두 상을 모두 받았다. 파킨슨병이 환자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시각화한 프로젝트로, 파킨슨 환자들이 손떨림 때문에 사용하기 어려운 물건들을 그들의 신경학적 데이터로 분석해 3D 프린터기로 만들어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