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 국가유공자에 쾌적한 보금자리

장애인 고용기업 작업환경 개선
이정원 효성 커뮤니케이션실 전무(왼쪽)가 사회적 기업인 에덴복지재단에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효성 제공
효성그룹은 취약계층 지원과 호국보훈을 주제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효성이 안정적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이유는 이웃의 지지와 국가유공자의 헌신 덕분이라는 조현준 효성 회장의 강력한 의지에 따른 것이다.

효성은 상대적으로 소외되기 쉬운 취약계층을 위한 후원, 경제적 자립 지원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효성은 이달 초 경기 파주에 있는 중증 장애인 일자리 창출 사회적 기업인 에덴복지재단에 설비 개선을 위한 후원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 후원금은 쓰레기 종량제 봉투 생산에 활용되는 기계 등 오래된 설비를 교체하는 데 사용된다. 효성과 에덴복지재단의 인연은 8년째 계속되고 있다. 지금까지 장애인 근로 개선과 안전한 일자리를 만드는 데 약 2억20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효성은 지난 5월 마포인재육성장학재단을 통해 마포구에 거주하는 취약계층 중고등학생을 위한 장학금 200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학생들이 경제적인 문제에 제한받지 않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올해로 7년째를 맞이한 마포지역 장학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1억4000만원을 후원했다.

효성은 지난달엔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에도 기부금 2000만원을 기탁했다. 후원금은 시설에 입소한 발달장애인의 비대면 구강보건교육 및 구강관리 키트 지원과 맞춤형 예방관리 교육 및 치과치료비에 사용된다.

효성은 산업을 일으켜 나라에 보답하는 ‘산업보국 창업정신’을 바탕으로 국가를 위해 몸과 마음을 다한 애국선열에 대한 후원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달 초 충남 계룡시 육군본부를 찾아 ‘나라사랑 보금자리’사업에 1억원을 전달했다. 나라사랑 보금자리는 효성이 2012년부터 10년째 후원하고 있는 사업이다. 육군본부를 중심으로 민관군이 힘을 모아 생활이 어려운 625 및 베트남전 참전 국가유공자의 주거 환경 개선을 돕는 프로젝트다. 이번에 전달된 후원금은 다른 10여 개 기업의 후원금과 함께 참전용사들의 노후주택 18채를 새로 짓거나 보수하는 데 지원될 계획이다. 지금까지 이 사업을 통해 370여 명의 참전용사에게 쾌적한 주거 공간이 제공됐다.효성은 지난 5월엔 서울남부보훈지청에 AI돌봄 로봇 지원을 위해 후원금 4000만원을 전달했다. 이 후원금은 국가유공자 및 고령 보훈가족을 위한 비대면 맞춤 돌봄 지원 서비스에 사용된다. 코로나19로 인해 대면활동에 제약이 생긴 고령의 독거 보훈가족을 위해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다. AI 인형 형태의 일명 ‘든든이, 보훈이’는 독거 보훈가족의 24시간 생활 관리 및 식사, 약 복용, 병원 예약 알림 등 일상생활을 도와준다. 고령층임을 고려해 움직임 감지 센서로 응급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안전관리 기능도 적용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