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역이 우선…충북 민선7기 3주년 '조촐'

기념식 않고 직원조회 대체, 일부 봉사활동 구상도

민선 7기 3주년을 맞는 충북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속에 조용한 하루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28일 충북도와 도내 11개 시·군에 따르면 다음 달 1일 각 자치단체에서는 기념행사가 조촐하게 열리거나 단체장 봉사활동이 예정돼 있다.

재임 11주년을 맞은 이시종 지사는 별도의 행사를 준비하지 않았다.

작년에는 도청 대회의실에서 10주년 영상을 관람하고 유공 공무원을 표창하는 일정을 간단하게 소화했지만 올해는 신용식 기획관리실장의 민선 3주년 브리핑으로 대신하기로 했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다음 달 1일 직원조회를 하면서 '대화의 시간'을 갖기로 했으나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같은 날 청주 예술의 전당에서는 제6회 시민의 날이 예정돼 있지만 이 역시 온라인 방식으로 이뤄진다.

제천시는 별도의 행사 없이 1일 오전 코로나19 확산으로 미뤘던 제33회 시민대상 시상식과 역대 시민대상 수상자 리마인드 시상식을 열기로 했다,
정상혁 보은군수는 재임 11주년·취임 3주년을 맞아 1일 충혼탑을 참배하고 대회의실에서 기념식 겸 월례조회를 연다. 점심 때는 직원들과 오찬을 하기로 했다.

김재종 옥천군수는 같은 날 오전 11시 옥천읍 죽향1리 소재 자원봉사센터에서 열릴 이동세탁차량 전달식에 참석한 뒤 세탁봉사를 할 계획이다.

박세복 영동군수는 이달 29일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를 찾아 직원들을 격려하고 자원봉사를 하기로 했다. 다음 달 1일에는 구내방송으로 기념사를 내보내기 위해 마이크를 잡을 예정이다.

류한우 단양군수는 1일 새벽 영농 현장과 구경시장을 방문해 농민과 상인을 격려하고 점심때 새내기 공무원과 오찬 간담회를 할 계획이다.

충주시와 진천군, 음성군, 괴산군, 증평군은 별도 기념식이나 행사를 열지 않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