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화북상업지역 호텔용지 매각 불발…용도 변경 추진

시, 내달 1일 토지주와 주민 등 대상 설명회

제주시 화북상업지역 도시개발사업비 확보가 호텔용지 매각 불발로 어려워지자 호텔용지를 업무용지와 주상복합용지로 용도를 변경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제주시는 내달 1일 오호 5시 화북동 복지회관 1층 경로당에서 화북상업지역 도시개발사업 개발계획 변경(안)에 대해 화북상업지역 토지주 및 체비지 매수자, 지역주민 등을 대상으로 사전 주민설명회를 한다고 28일 밝혔다.

설명회 주요 내용은 팔리지 않은 호텔용지(숙박시설)의 용도 변경(안) 등 변경 추진되는 개발 계획 내용과 현재까지 공사 추진 현황 및 향후 일정 등이다.

시는 그동안 여러 차례 체비지 매각공고를 해 현재 감정가 478억원짜리 호텔용지 1만9천432㎡에 대한 매각을 추진했으나 아직 매수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시는 이에 지난해 12월부터 용역을 진행해 호텔용지 매각을 위한 용도 변경에 따른 타당성, 경제성 등 사업성 분석 및 종합적인 검토를 완료하고 최종 용도 변경 안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하는 것이다.

변경안의 내용은 호텔용지를 업무용지와 주상복합용지로 바꾸는 것이다.

김희철 제주시 도시재생과장은 "원활한 사업자금 확보와 안정적 개발사업 추진을 위하여 반드시 호텔용지를 매각해야 한다"며 "용도 변경에 대해 토지주와 체비지 매수자에게 사전에 안내하고 향후 개발 계획 변경을 추진할 예정이므로 많은 참석과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화북상업지역 도시개발사업은 화북동 1400번지 일원(21만6천920㎡)에 대해 사업비 568억원을 투입해 기반시설 공사 등 단지를 조성하는 환지 방식으로 시행된다.

화북상업지역 도시개발사업은 2019년 9월 착공해 2022년 12월 준공 예정이며, 사업과 관련해 전체 28개(3만4천270㎡) 체비지 중 17개(7천401㎡) 체비지가 매각되었고 11개(26,869㎡) 체비지가 미매각된 상태다.

체비지란 토지구획정리 지역에서 정리사업 결과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 환수되는 잉여 토지를 뜻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