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정권 향한 쓴소리 준비 끝! 국대 토론배틀 8강 진출자 말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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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의 대변인 선발을 위한 토론 배틀 '나는 국대다' 8강전 진출자가 결정됐다.
국민의힘은 27일 오후 영등포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토론배틀 16강전을 진행, 이준석 대표와 배현진·김용태 최고위원, 황보승희 수석대변인의 심사를 거쳐 김연주(55) 전 아나운서와 고등학교 3학년생 김민규(18) 씨 등 8명을 선발했다.당 사무처 당직자인 황규환 전 상근부대변인, 보궐선거 당시 오세훈 캠프 유세차량에 올랐던 27세 취업준비생 양준우, 미국 변호사인 민성훈 씨도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신인규·임승호·황인찬 씨가 치열한 경쟁을 뚫고 8강에 진출했다.
이 대표는 토론이 끝난 뒤 "(후보자들의 실력이) 놀랍기도 하면서 지원자들을 방송에 내놓으려면 가르쳐야 할 것도 많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상대 논리를 파고들고 기술을 걸어 다시 넘기는 모습을 보여준 분을 높게 평가했다"는 심사평을 밝히기도 했다.
앞서 16강 진출을 앞둔 압박 면접 당시 후보자들의 당당한 목소리가 국민의힘 공식 유튜브 채널인 '오른소리'에 공개돼 화제가 됐다. 압박 면접 당시 후보자들의 거침없는 발언을 살펴보자.
◆ 김민규 "소득주도 성장으로 경제 성장할 거라고 생각했나"
03년생 최연소 본선 진출자인 김민규 씨는 "당론과 개인 소신 충돌할 때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대변인은 개별 정치인으로 입장 표명하는 자리가 아니다. 당론을 타당과 국민에게 전달해야 한다. 개인의 개별적인 신념보다는 국민의힘의 당론을 따르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김민규 씨는 "문재인 대통령이 앞에 앉아 있다면 무슨 얘기를 하고 싶나"라는 질문에 "소득주도 성장에 대해 질의하고 싶다. 경제 환경에는 탄력성 소비성향 고려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자본주의 민주주의가 짧은 기간에 성장한 나라다. 소득주도 성장으로 경제가 성장할 거로 생각하느냐"라고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다.
◆ 민성훈 "민주당이 공정으로 가는 길 아직 멀었다"
87년생 미국 변호사 민성훈 씨는 "더불어민주당이 청년 민심 얻으려 노력하고 있다"는 질의에 "박성민 1급 비서관 채용에 많은 청년 분노하는 이유는 그가 최고위원 될 때도 그 과정을 몰랐기 때문이다"라며 "청년 배틀이 공정한 이유는 많은 이들에게 오픈되고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돼서다. 민주당에 아직은 공정으로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아울러 "공정이 우선이며 정책은 공정 이후 따라오는 것이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자신의 특장점을 설명하라는 요구에는 "뻔뻔하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 공정하면서도 예의 바르게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며 "미국 변호사 하고 있어 법적인 것 잘 안다. 법을 잘 지키면서 공정성 대표해서 당 목소리 내는데 적임자다"라고 자신을 홍보했다.
이어 지난해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참패한 원인에 대해서는 "지금과 같은 부동산 정책 불만이 고조되기 직전이었고 LH 사태 전이었기 때문이다. 그때는 문 대통령이 조국 임종석 등과 허심탄회하게 커피를 마시는 모습 등에 기대가 있었다. 지금은 많은 청년은 미래가 없다는 점에 큰 아픔을 표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 양준우 "청년들은 민주당의 쇼에 진절머리내고 있다"
오세훈 시장의 지지 유세차에 올랐던 95년생 양준우 씨는 "민주당에 청년 정치 회복하기 위한 제언을 해보라"는 주문에 "민주당에서 청년이라 이름 붙인 이들은 똑같은 패턴이었다. 젊은 여성을 액세서리처럼 섭외한 후 목소리 듣겠다 하지만 (청년들은) 그걸 원하지 않는다"면서 "그런 것(쇼에) 진절머리내고 있다. 청년 목소리 듣고 싶으면 광장으로 나와라. 선별된 인원 아닌 진짜 청년들의 목소리를 들어라"라고 촉구했다.양 씨는 "현재 주요 이슈로 논평 내보라"라는 즉석 질문에 "차별금지법에 관해 얘기하고 싶다. 어떤 종류의 차별도 없어야 하지만 차별금지법이라고 이름 붙여지는 것에 반대한다"고 했다. 그는 "소수자라고 하는 것을 제외한 다수의 표현의 자유 중대하게 침해할 우려가 있다"고 의견을 냈다.
이어 "저출산 정책을 고민해야 한다. 청년으로서는 60년은 더 살아야 하는데 그 후 대한민국 깜깜하다.청년 일자리 늘리는 개념 아닌 젊은이들의 노후를 생각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임승호 "문 대통령은 국민 갈등 부추기지 말라"
94년생 임승호 씨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갈등을 부추기지 말라 제언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정책 보면 세대 갈등, 젠더 갈등 일으키는 정책을 편 후 대통령 본인은 관련 없다는 태도를 보인다"면서 "이런 점에 20대 청년들이 분노하고 있다. 갈등 부추기는 정책을 멈춰달라"고 촉구했다.
이어진 "대변인으로서 박성민 임명에 대해 논평을 쓴다면 어떻게 하겠나"라는 요구에 "박성민 비서관 개인에 대한 비난으로 이어져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선발이 전문적으로 이뤄졌는지 제도를 공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소신을 폈다.
◆ 황규환 "박성민 발탁할 수 밖에 없는 장벽도 고민해 봐야"
81년생 황규환 씨는 박성민 비서관 논란과 관련해 "물리적 나이가 청년을 증명하는 것 아니다. 과연 25세에 어떤 경력을 쌓을 수 있는지 고민해 봐야 한다"면서 "그렇게 발탁할 수밖에 없는 과정에는 그게 아니면 진입할 수 없는 장벽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 왜 저런 사람 앉혔냐 비판만으로 끝나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좋은 대변인은 정치면만 볼 게 아니라 사회면을 많이 봐야 한다"면서 "정치 소용돌이 속에서 국민에게 다가가는 사회적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고 전했다. ◆ 김연주 "문재인 정부 들어 아연실색 한게 한 두번 아냐"
가수 임백천의 아내이자 전 아나운서인 66년생 김연주 씨는 "당 지지율 올리기 위해서는 지금 같이 새로운 바람대로 가야 한다"면서 "현재는 국민 참여할 진입 장벽이 낮아진 게 아니라 새로운 문이 열린 것이라 국민들이 국민의힘에 좋은 느낌을 받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김연주 씨는 문 대통령에게 하고 싶은 말로는 "이 정부 들어 아연실색 한 게 한 두 번이 아니지만 실정에 대해 꼬집고 싶다"면서 "어떻게 이걸 누가 원래 상태로 복원시킬 수 있을지 아쉬움이 많다. 책임 묻는 따끔한 한마디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법치주의에 대해 꼬집고 싶다"면서 "검찰총장 인사 전 기자들이 마이크 대니까 법무부 장관이 '대통령 국정철학에 상관성 하에서 검찰 총장 인사 내겠다'고 해서 정말 놀랐다. 자유민주주의 삼권 분립 엄연한데 법치주의 뭉개는 발언을 기자와 온 국민 앞에서 이야기 할 수 있는지 놀라웠다"고 꼬집었다.
◆ 신인규 "민주당 김남국 의원 마주하고 토론하고파"
86년생 신인규 씨는 "토론 등에서 민주당 주자들과 만나서 붙고 싶다"면서 "다 제압할 수 있지만 가장 만나고 싶은 사람은 김남국 의원이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황인찬 씨는 "문 대통령이 당선됐을 때 전 군인이었기 때문에 월급 인상의 수혜를 입었고 많은 기대를 했다"면서 "박성민 비서관은 청년이라는 이유만으로 발탁된 것 같다. 저도 청년이지만 제가 청년 대표할 순 없다. 청년이 국민을 대변할 때 어떤 걸 대변해야 하는지 상세한 계획 등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국민의힘은 오는 30일 8강전과 다음 달 5일 결승전을 거쳐 최고 득점자 2명을 대변인으로, 나머지 2명은 상근부대변인으로 각각 임명할 예정이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국민의힘은 27일 오후 영등포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토론배틀 16강전을 진행, 이준석 대표와 배현진·김용태 최고위원, 황보승희 수석대변인의 심사를 거쳐 김연주(55) 전 아나운서와 고등학교 3학년생 김민규(18) 씨 등 8명을 선발했다.당 사무처 당직자인 황규환 전 상근부대변인, 보궐선거 당시 오세훈 캠프 유세차량에 올랐던 27세 취업준비생 양준우, 미국 변호사인 민성훈 씨도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신인규·임승호·황인찬 씨가 치열한 경쟁을 뚫고 8강에 진출했다.
이 대표는 토론이 끝난 뒤 "(후보자들의 실력이) 놀랍기도 하면서 지원자들을 방송에 내놓으려면 가르쳐야 할 것도 많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상대 논리를 파고들고 기술을 걸어 다시 넘기는 모습을 보여준 분을 높게 평가했다"는 심사평을 밝히기도 했다.
앞서 16강 진출을 앞둔 압박 면접 당시 후보자들의 당당한 목소리가 국민의힘 공식 유튜브 채널인 '오른소리'에 공개돼 화제가 됐다. 압박 면접 당시 후보자들의 거침없는 발언을 살펴보자.
◆ 김민규 "소득주도 성장으로 경제 성장할 거라고 생각했나"
03년생 최연소 본선 진출자인 김민규 씨는 "당론과 개인 소신 충돌할 때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대변인은 개별 정치인으로 입장 표명하는 자리가 아니다. 당론을 타당과 국민에게 전달해야 한다. 개인의 개별적인 신념보다는 국민의힘의 당론을 따르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김민규 씨는 "문재인 대통령이 앞에 앉아 있다면 무슨 얘기를 하고 싶나"라는 질문에 "소득주도 성장에 대해 질의하고 싶다. 경제 환경에는 탄력성 소비성향 고려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자본주의 민주주의가 짧은 기간에 성장한 나라다. 소득주도 성장으로 경제가 성장할 거로 생각하느냐"라고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다.
◆ 민성훈 "민주당이 공정으로 가는 길 아직 멀었다"
87년생 미국 변호사 민성훈 씨는 "더불어민주당이 청년 민심 얻으려 노력하고 있다"는 질의에 "박성민 1급 비서관 채용에 많은 청년 분노하는 이유는 그가 최고위원 될 때도 그 과정을 몰랐기 때문이다"라며 "청년 배틀이 공정한 이유는 많은 이들에게 오픈되고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돼서다. 민주당에 아직은 공정으로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아울러 "공정이 우선이며 정책은 공정 이후 따라오는 것이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자신의 특장점을 설명하라는 요구에는 "뻔뻔하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 공정하면서도 예의 바르게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며 "미국 변호사 하고 있어 법적인 것 잘 안다. 법을 잘 지키면서 공정성 대표해서 당 목소리 내는데 적임자다"라고 자신을 홍보했다.
이어 지난해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참패한 원인에 대해서는 "지금과 같은 부동산 정책 불만이 고조되기 직전이었고 LH 사태 전이었기 때문이다. 그때는 문 대통령이 조국 임종석 등과 허심탄회하게 커피를 마시는 모습 등에 기대가 있었다. 지금은 많은 청년은 미래가 없다는 점에 큰 아픔을 표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 양준우 "청년들은 민주당의 쇼에 진절머리내고 있다"
오세훈 시장의 지지 유세차에 올랐던 95년생 양준우 씨는 "민주당에 청년 정치 회복하기 위한 제언을 해보라"는 주문에 "민주당에서 청년이라 이름 붙인 이들은 똑같은 패턴이었다. 젊은 여성을 액세서리처럼 섭외한 후 목소리 듣겠다 하지만 (청년들은) 그걸 원하지 않는다"면서 "그런 것(쇼에) 진절머리내고 있다. 청년 목소리 듣고 싶으면 광장으로 나와라. 선별된 인원 아닌 진짜 청년들의 목소리를 들어라"라고 촉구했다.양 씨는 "현재 주요 이슈로 논평 내보라"라는 즉석 질문에 "차별금지법에 관해 얘기하고 싶다. 어떤 종류의 차별도 없어야 하지만 차별금지법이라고 이름 붙여지는 것에 반대한다"고 했다. 그는 "소수자라고 하는 것을 제외한 다수의 표현의 자유 중대하게 침해할 우려가 있다"고 의견을 냈다.
이어 "저출산 정책을 고민해야 한다. 청년으로서는 60년은 더 살아야 하는데 그 후 대한민국 깜깜하다.청년 일자리 늘리는 개념 아닌 젊은이들의 노후를 생각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임승호 "문 대통령은 국민 갈등 부추기지 말라"
94년생 임승호 씨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갈등을 부추기지 말라 제언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정책 보면 세대 갈등, 젠더 갈등 일으키는 정책을 편 후 대통령 본인은 관련 없다는 태도를 보인다"면서 "이런 점에 20대 청년들이 분노하고 있다. 갈등 부추기는 정책을 멈춰달라"고 촉구했다.
이어진 "대변인으로서 박성민 임명에 대해 논평을 쓴다면 어떻게 하겠나"라는 요구에 "박성민 비서관 개인에 대한 비난으로 이어져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선발이 전문적으로 이뤄졌는지 제도를 공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소신을 폈다.
◆ 황규환 "박성민 발탁할 수 밖에 없는 장벽도 고민해 봐야"
81년생 황규환 씨는 박성민 비서관 논란과 관련해 "물리적 나이가 청년을 증명하는 것 아니다. 과연 25세에 어떤 경력을 쌓을 수 있는지 고민해 봐야 한다"면서 "그렇게 발탁할 수밖에 없는 과정에는 그게 아니면 진입할 수 없는 장벽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 왜 저런 사람 앉혔냐 비판만으로 끝나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좋은 대변인은 정치면만 볼 게 아니라 사회면을 많이 봐야 한다"면서 "정치 소용돌이 속에서 국민에게 다가가는 사회적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고 전했다. ◆ 김연주 "문재인 정부 들어 아연실색 한게 한 두번 아냐"
가수 임백천의 아내이자 전 아나운서인 66년생 김연주 씨는 "당 지지율 올리기 위해서는 지금 같이 새로운 바람대로 가야 한다"면서 "현재는 국민 참여할 진입 장벽이 낮아진 게 아니라 새로운 문이 열린 것이라 국민들이 국민의힘에 좋은 느낌을 받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김연주 씨는 문 대통령에게 하고 싶은 말로는 "이 정부 들어 아연실색 한 게 한 두 번이 아니지만 실정에 대해 꼬집고 싶다"면서 "어떻게 이걸 누가 원래 상태로 복원시킬 수 있을지 아쉬움이 많다. 책임 묻는 따끔한 한마디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법치주의에 대해 꼬집고 싶다"면서 "검찰총장 인사 전 기자들이 마이크 대니까 법무부 장관이 '대통령 국정철학에 상관성 하에서 검찰 총장 인사 내겠다'고 해서 정말 놀랐다. 자유민주주의 삼권 분립 엄연한데 법치주의 뭉개는 발언을 기자와 온 국민 앞에서 이야기 할 수 있는지 놀라웠다"고 꼬집었다.
◆ 신인규 "민주당 김남국 의원 마주하고 토론하고파"
86년생 신인규 씨는 "토론 등에서 민주당 주자들과 만나서 붙고 싶다"면서 "다 제압할 수 있지만 가장 만나고 싶은 사람은 김남국 의원이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황인찬 씨는 "문 대통령이 당선됐을 때 전 군인이었기 때문에 월급 인상의 수혜를 입었고 많은 기대를 했다"면서 "박성민 비서관은 청년이라는 이유만으로 발탁된 것 같다. 저도 청년이지만 제가 청년 대표할 순 없다. 청년이 국민을 대변할 때 어떤 걸 대변해야 하는지 상세한 계획 등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국민의힘은 오는 30일 8강전과 다음 달 5일 결승전을 거쳐 최고 득점자 2명을 대변인으로, 나머지 2명은 상근부대변인으로 각각 임명할 예정이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