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변이 73명↑ 총 263명…"전파범위 넓어져, 유행국가 지정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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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변이 유행국가' 지정시 격리면제 조치 대상서 제외…음성 여부 확인
주요 변이 267명↑ 총 2천492명…267명 중 국내감염 196명-해외유입 71명
변이 검출률 37.1%…인도서 입국 재외국민 중 82명 확진, 22명은 델타 변이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곳곳에서 이어지는 가운데 전파력이 더 센 것으로 알려진 주요 변이가 지속해서 확산하고 있다.특히 전 세계적으로 급확산 중인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감염자는 일주일 새 70여명 늘었다.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1주간(6.20∼26) 국내에서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브라질, 인도 등 이른바 주요 4종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는 267명이다.
이에 따라 누적 감염자는 2천492명으로 늘었다.이는 유전체 분석을 통해 변이 감염 사실이 확정된 사례를 집계한 수치다.
신규 267명 가운데 영국에서 유래된 '알파형' 변이가 189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인도 델타형 변이 73명, 브라질 '감마형' 변이 4명, 남아공 '베타형' 변이 1명이다.
이들의 감염경로를 보면 196명이 국내 감염, 71명이 해외유입 사례다.특히 해외유입 71건 중 52건이 델타 변이 감염 사례이며, 이 가운데 대다수인 36건은 인도네시아발(發) 입국자로 확인됐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이와 관련해 "인도네시아도 델타 변이가 확인된 국가"라며 "최근 변이 유행 국가로부터의 입국자 숫자 자체가 늘면서 변이 감염자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내 감염자들이 신고된 지역은 경기 48건, 서울 28건, 대구 22건 등이다.지난 1주간 유전자 분석을 통해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검출률은 37.1%(719건 중 267건)로 직전주(6.13∼19) 35.7%보다 상승했다.
국내에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나온 집단감염 사례는 일주일 새 26건 더 늘어 총 191건이 됐다.
신규 26건 가운데 22건은 알파형 변이, 4건은 델타형 변이로 확인됐다.변이가 확인된 국내 집단감염 사례의 확진자는 총 390명이다.
이 중 유전체 검사로 변이 감염 사실이 확인된 환자는 82명이고, 나머지 308명은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역학적 관련' 사례다.
집단감염 사례 가운데 알파형 변이는 경기·대구(각 6건), 서울(5건), 제주(3건), 경남·충북(각 1건) 등 전국 곳곳에서 확인됐다.
델타형 변이는 경기(3건), 서울(1건)의 집단발병 사례에서 검출됐다.
경기 지역의 경우 지인모임, 가족여행, 의정부시 음식점 관련 집단발병 사례에서 델타형 변이 확진자가 나왔고, 서울에서는 지인모임(12번째 사례) 집단감염 사례와 관련해 델타형 변이가 확인됐다.
박 팀장은 "현재 경기 지역의 가족 여행·지인모임, 또 수도권 지역의 지인모임을 고리로 (델타 변이의) 소규모 집단감염 사례가 확인되는 상황"이라며 "이전에 비해 델타 변이의 지역적 전파 범위가 넓어져 전파 범위를 예의주시하면서 추적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델타 변이 집단감염 사례가 수도권에 집중된 것과 관련해선 "최근 수도권의 확진자 비중이 늘어났지만, 델타 변이와의 관련성은 좀 더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변이 바이러스의 특성 외에도 방역 수칙이나 예방 접종률 등 다양한 환경 요인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정부는 현재 전문가 그룹을 통해 다수의 변이 확진자가 나온 국가를 '델타 변이 유행국가'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해당 국가에 대해서는 입국 시 격리 면제 조치 대상에서 제외하고 별도의 코로나19 음성 확인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이와 별개로 당국은 매월 남아공·브라질 변이 바이러스 고위험 국가를 지정하고 있다.
6월에는 남아공·말라위·보츠와나·모잠비크·탄자니아·에스와티니·짐바브웨·방글라데시·적도기니·브라질·수리남·파라과이·칠레 등 13개국이 변이 유행국가로 지정됐으며, 7월에는 여기에다 우루과이·콜롬비아·아르헨티나·몰타가 더해져 총 17개국으로 늘었다.
한편 올해 5월 4일부터 총 21차례에 걸쳐 부정기 항공편으로 국내에 입국한 인도 재외국민은 총 3천435명으로, 이 가운데 82명(2.4%)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중 22명은 델타 변이에 감염됐다.
방역당국은 작년 말 이후 1만2천55건의 검체를 분석해 현재까지 2천492건(명)의 주요 변이를 확인했다.
유형별로는 알파 변이 2천75건, 델타 변이 263건, 베타 변이 143건, 감마 변이 11건이다.
이들과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사례까지 모두 포함하면 변이 감염자 규모는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주요 변이 267명↑ 총 2천492명…267명 중 국내감염 196명-해외유입 71명
변이 검출률 37.1%…인도서 입국 재외국민 중 82명 확진, 22명은 델타 변이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곳곳에서 이어지는 가운데 전파력이 더 센 것으로 알려진 주요 변이가 지속해서 확산하고 있다.특히 전 세계적으로 급확산 중인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감염자는 일주일 새 70여명 늘었다.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1주간(6.20∼26) 국내에서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브라질, 인도 등 이른바 주요 4종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는 267명이다.
이에 따라 누적 감염자는 2천492명으로 늘었다.이는 유전체 분석을 통해 변이 감염 사실이 확정된 사례를 집계한 수치다.
신규 267명 가운데 영국에서 유래된 '알파형' 변이가 189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인도 델타형 변이 73명, 브라질 '감마형' 변이 4명, 남아공 '베타형' 변이 1명이다.
이들의 감염경로를 보면 196명이 국내 감염, 71명이 해외유입 사례다.특히 해외유입 71건 중 52건이 델타 변이 감염 사례이며, 이 가운데 대다수인 36건은 인도네시아발(發) 입국자로 확인됐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이와 관련해 "인도네시아도 델타 변이가 확인된 국가"라며 "최근 변이 유행 국가로부터의 입국자 숫자 자체가 늘면서 변이 감염자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내 감염자들이 신고된 지역은 경기 48건, 서울 28건, 대구 22건 등이다.지난 1주간 유전자 분석을 통해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검출률은 37.1%(719건 중 267건)로 직전주(6.13∼19) 35.7%보다 상승했다.
국내에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나온 집단감염 사례는 일주일 새 26건 더 늘어 총 191건이 됐다.
신규 26건 가운데 22건은 알파형 변이, 4건은 델타형 변이로 확인됐다.변이가 확인된 국내 집단감염 사례의 확진자는 총 390명이다.
이 중 유전체 검사로 변이 감염 사실이 확인된 환자는 82명이고, 나머지 308명은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역학적 관련' 사례다.
집단감염 사례 가운데 알파형 변이는 경기·대구(각 6건), 서울(5건), 제주(3건), 경남·충북(각 1건) 등 전국 곳곳에서 확인됐다.
델타형 변이는 경기(3건), 서울(1건)의 집단발병 사례에서 검출됐다.
경기 지역의 경우 지인모임, 가족여행, 의정부시 음식점 관련 집단발병 사례에서 델타형 변이 확진자가 나왔고, 서울에서는 지인모임(12번째 사례) 집단감염 사례와 관련해 델타형 변이가 확인됐다.
박 팀장은 "현재 경기 지역의 가족 여행·지인모임, 또 수도권 지역의 지인모임을 고리로 (델타 변이의) 소규모 집단감염 사례가 확인되는 상황"이라며 "이전에 비해 델타 변이의 지역적 전파 범위가 넓어져 전파 범위를 예의주시하면서 추적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델타 변이 집단감염 사례가 수도권에 집중된 것과 관련해선 "최근 수도권의 확진자 비중이 늘어났지만, 델타 변이와의 관련성은 좀 더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변이 바이러스의 특성 외에도 방역 수칙이나 예방 접종률 등 다양한 환경 요인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정부는 현재 전문가 그룹을 통해 다수의 변이 확진자가 나온 국가를 '델타 변이 유행국가'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해당 국가에 대해서는 입국 시 격리 면제 조치 대상에서 제외하고 별도의 코로나19 음성 확인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이와 별개로 당국은 매월 남아공·브라질 변이 바이러스 고위험 국가를 지정하고 있다.
6월에는 남아공·말라위·보츠와나·모잠비크·탄자니아·에스와티니·짐바브웨·방글라데시·적도기니·브라질·수리남·파라과이·칠레 등 13개국이 변이 유행국가로 지정됐으며, 7월에는 여기에다 우루과이·콜롬비아·아르헨티나·몰타가 더해져 총 17개국으로 늘었다.
한편 올해 5월 4일부터 총 21차례에 걸쳐 부정기 항공편으로 국내에 입국한 인도 재외국민은 총 3천435명으로, 이 가운데 82명(2.4%)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중 22명은 델타 변이에 감염됐다.
방역당국은 작년 말 이후 1만2천55건의 검체를 분석해 현재까지 2천492건(명)의 주요 변이를 확인했다.
유형별로는 알파 변이 2천75건, 델타 변이 263건, 베타 변이 143건, 감마 변이 11건이다.
이들과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사례까지 모두 포함하면 변이 감염자 규모는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