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실천하는 기업"…소비자 입소문 퍼져야 '최고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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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능률협회컨설팅 '2021 소비자가 가장 추천하는 브랜드'전 세계적으로 기업 경영활동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ESG의 가치는 기업과 사회공동체가 함께 성장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소비자들도 최근 이 같은 가치에 대해 예전보다 더 많은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SNS와 댓글 등을 통해 구매할 만한 사회적 가치가 있는 브랜드를 공유한다.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브랜드 파워가 더욱 힘을 발휘하는 시대다.
10~50대 남녀 1만1900명 대상 1대1 면접조사해 선정
"온·오프 두루 고려한 브랜드 육성·지속성장 고민해야"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사장 한수희)이 ‘2021 소비자가 가장 추천하는 브랜드’ 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소비자가 가장 추천하는 브랜드는 한국을 대표하는 각 산업의 제품과 서비스, 기업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추천 수준을 측정해 평가하는 조사다.
올해 조사는 소비자 추천이 활발히 이뤄지는 △소비재 19개 △내구재 20개 △서비스재 38개 등 총 77개 산업을 대상으로 했다. 서울 및 6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10~50대 남녀 소비자 1만1900명을 대상으로 1 대 1 면접 방식으로 조사가 이뤄졌다.올해 소비자에게 필요한 가치를 제공해 강력한 추천을 받은 브랜드로 귀뚜라미보일러(가정용보일러), 천일고속(고속버스), 악사(AXA) 다이렉트 자동차보험(다이렉트자동차보험) 등이 두드러졌다. 마데카솔(상처·흉터치료제), 라이나생명보험(생명보험), 세라젬(생활의료가전), KB국민카드(신용카드), 포스코건설 더샵(아파트), SK 세븐모바일(알뜰폰) 등도 돋보였다. 한솔교육의 신기한 한글나라(유아교육서비스), 신한은행(은행), 로젠택배(택배서비스) 등도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77개 산업 중 5년 이상 연속 1위를 기록한 KB국민카드, 악사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천일고속 등은 ‘골든마우스’ 브랜드로 선정됐다.올해 1위에 오른 브랜드들은 해당 기업들이 코로나19로 비대면 전략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온라인을 통한 입소문 마케팅에 적극적이었다는 게 공통점이다. 이동통신 서비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인공지능(AI) 스피커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디지털 산업군은 대부분 낮은 추천지수를 기록했는데, 이는 소비자의 기대치가 상대적으로 높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기동 KMAC 사업가치진단본부 본부장은 “온라인 구전 효과가 구매 의사 결정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는 만큼 온·오프라인 채널을 모두 고려한 브랜드 추천의 지표 설정과 관리체계 마련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