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코알라] 해시레이트 '뚝'…비트코인 가격에 호재?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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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굴 위한 연산 처리 능력 의미▶6월 29일 한국경제신문의 암호화폐 투자 뉴스레터 '코알라'에 실린 기사입니다.
中 단속 여파…1년 만에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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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채굴은 고성능 컴퓨터로 복잡한 수학 연산을 해결해 암호화폐 이용자 간 거래 명세를 정리하고, 그 대가로 암호화폐를 받는 것을 말한다.
해시레이트는 채굴을 위한 연산 처리 능력을 측정하는 단위다. 해시레이트가 높다는 것은 연산 처리 능력이 향상돼 더 빠른 채굴이 이뤄지고 있다는 뜻이고, 그 반대라면 채굴 능력이 떨어졌다는 의미다.일반적으로 해시레이트 상승→연산량 증가→채굴량 증가→채굴 난도(難度) 상승→가격 상승 견인을 기대할 수 있다. 해시레이트가 떨어진다면 결과는 반대가 된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처럼 작업증명(PoW) 합의 알고리즘을 사용하는 암호화폐에서 해시레이트는 의사결정의 근거로 활용할 수 있다.
아래 그래프는 최근 비트코인 해시레이트 그래프다. 해시레이트가 낮아짐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도 하락하는 흐름을 확인할 수 있다.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비트코인은 블록이 2016개 생성될 때마다 수학 연산의 난도를 바꾸도록 설계돼있다. 비트코인 블록이 생성되는 간격을 평균 10분 정도로 맞추기 위한 조치로, 대략 2주에 한 번꼴로 난도가 자동 조정된다.
비트코인 채굴 난도는 채굴업자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 올라가고, 그렇지 않으면 떨어진다. 해시레이트와 난도가 높아질 수록 전기와 시간도 더 많이 잡아먹게 된다.더블록은 "비트코인 채굴 난도는 다음 조정에서 역대 최대의 하락을 기록할 것"이라며 "난도와 해시레이트 폭락은 비트코인 채굴의 양대 거점이었던 중국 신장자치구와 쓰촨성 채굴장 폐쇄 여파를 반영한다"고 전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