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40도까지 냉·온 조절 동시에 되는 펫침대
입력
수정
지면A19
이달의 으뜸 중기제품 - 둘키스 펫침대강아지 등 반려동물의 정상 체온은 38도 안팎으로 사람보다 2도가량 높다. 무더운 여름철 반려동물의 체온을 낮춰주기 위한 용도로 대리석 수요가 늘어나는 이유다. 둘키스 펫침대는 여기에 착안해 24도부터 40도까지 온도를 1도씩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을 넣은 제품이다. 둘키스 펫침대를 생산하는 벤처기업 다산의 정윤진 대표(사진)는 “냉매를 쓰지 않고 소자만 활용해 전기 극성을 바꿔주는 식으로 온도를 조절하는 특허를 출원했다”며 “강아지와 고양이 침대로 최근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29일 말했다.
다산 "온도 원격 조절"
안심 방수 기능도 갖춰
다산은 폐쇄회로TV(CCTV)용 기구물을 만드는 업체다. 정 대표는 우연한 기회에 반려동물용 대리석이 잘 팔린다는 얘기를 듣고 관련 시장 연구를 시작했다. 대리석의 장단점을 파악한 뒤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제품 개발을 시작해 3년 만인 지난해 3월 첫선을 보였다. 그는 “대리석은 온도가 균일하지 않고 금방 식거나 높아진다”며 “소자를 활용해 온도가 균일하게 유지되는 것은 물론 겨울엔 따뜻하게 사용할 수 있는 등 1년 내내 쓸모 있게 만든 게 인기 비결”이라고 소개했다. “냉·온 조절이 동시에 되는 펫침대는 국내 최초”라는 게 다산 측 설명이다.이 제품은 크기가 가로 564㎜, 세로 383㎜, 높이 115㎜로 중형견 또는 반려묘에게 적당하다. 제품 무게는 5㎏이며 알루미늄 상판을 플라스틱 기구물이 떠받치는 구조다. 상시온도와 설정온도를 따로 정해 반려동물이 가장 좋아하는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정 대표는 “평상시에는 상시온도로 돼 있지만 반려동물이 올라가면 센서가 인지해 설정온도로 자동 조절된다”며 “24시간 켜놔도 하루 전기요금 100원, 한 달 3000원으로 저렴하다”고 말했다. 방수가 돼 소변이나 물 걱정이 없고 리모컨으로 원격 조절하는 것도 가능하다.
둘키스 펫침대는 흰색과 검정 등 한 개 모델 2개 제품이 나와 있다. 다산은 체중관리와 사물인터넷(IoT) 등 부가 기능을 추가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