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윤석열 출마 선언에 "정치검찰 야망 드러낸 돈키호테의 원맨쇼"

여당 중진인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4선·인천 부평을)이 내년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정치검찰의 정치적 야망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홍 의원은 29일 자신의 SNS에 “이제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윤석열 후보, 역시 속빈 강정이었다”고 적었다.홍 의원은 “현 정부에 대한 무차별적 비난이 자신의 우위나 경쟁력을 입증하지는 않는다”며 “검사들이 범죄자를 단죄하듯 국정운영을 심판할 수 있다고 믿는다면 큰 오산”이라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의 출마 선언문에 대해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국가 비전과 구체적 방법은 온데간데 없고 자신의 신념에 대한 철 지난 장광설뿐이었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홍 의원은 “(윤 전 총장은)정치적 야욕을 채우겠다고 검찰 조직을 철저히 망가트린 것도 모자라 117일 만에 뛰쳐나왔다”며 “오늘의 출마선언은 ‘돈키호테의 원맨쇼’일 뿐”이라고 덧붙였다.홍 의원은 민주당 내에서 대표적인 ‘친문(친문재인)’ 정치인으로 분류된다. 2018년 5월부터 2019년 5월까지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냈다. 지난 11일부터 6박8일 일정으로 진행된 문재인 대통령의 유럽 순방에 윤건영 의원과 동행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