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너겟 소스 안줘서…맥도날드 폭탄 테러 협박한 美 남성

해당 남성 경찰에 체포
하루 동안 구금됐다가 석방
미국의 한 남성이 세계적인 패스트푸드점을 폭탄 테러를 하겠다며 협박 전화를 한 혐의로 검거됐다. 남성이 협박 전화를 했던 이유는 치킨너겟의 소스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미국 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미국 아이오와 주에 거주중인 42세 남성 로버트 골위처 주니어는 맥도날드에 치킨너겟을 구매했다.로버트는 치킨너겟과 함께 나오는 소스가 없자 해당 매장에 항의 전화를 걸었다. 이어 그는 전화를 받은 매장 직원에게 신변의 위협을 느낄만한 발언을 쏟아냈다.

로버트는 치킨너겟을 준 직원을 가만두지 않을 것이며 해당 매장을 폭탄 테러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사안이 심각하다고 여긴 맥도날드 직원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로버트의 전화번호를 추적한 후 지난 26일(현지시간) 토요일 밤에 그를 체포했다. 로버트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사실을 순수히 인정했다. 경찰에 따르면 로버트의 집에서는 아무런 폭탄물도 발견되지 않았다.이에 경찰은 협박 및 폭발물 허위 신고 혐의로 로버트를 기소했다. 그는 교도소에서 구금됐다 하루만에 석방됐다.
치킨너겟 소스를 받지 못해 맥도날드에 협박전화를 했던 미국 남성 로버트 골위처 주니어/사진=온라인커뮤니티
미국에서는 맥도날드 직원이 고객으로부터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종종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8년 로스앤젤레스(LA)의 있는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는 고객으로부터 직원이 폭행 당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