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난·변이바이러스 여파에…中企경기전망 2개월 연속 하락

중기중앙회 7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발표
"백신접종, 거리두기 완화에도 변이바이러스 우려"
수출 내수 자금 영업이익 고용 모두 하락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원자재값 상승과 물류난에 이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 여파 등으로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가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21년 7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7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가 78.9로 전월대비 1.6포인트(p) 하락했다. 지난달 원자재 가격 급등과 해운대란 여파로 중소기업 경기전망이 5개월 만에 꺾인 후 2개월 연속 떨어진 것이다. 지수가 100 이상이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다는 뜻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접종과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에도 최근 확진자수가 큰 편차를 보이는 등 여전히 불안정 상태에 있다"며 "원자재 가격급등과 해운․물류난 등이 지속되고 있어 지난달에 이어 체감경기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수출전망은 전월 대비 9.5p하락한 79.2를 기록하며 경기변동 항목 가운데 가장 크게 악화됐다. 내수 판매, 자금 사정, 영업이익, 고용 등 나머지 항목 모두 전월보다 지수가 하락했다.

제조업의 7월 경기전망은 85.5로 전월대비 0.7p 하락했고, 비제조업은 75.5로 전월대비 2.0p 하락했다. 제조업에서는 가구, 식료품 등 9개 업종에서 상승한 반면 ‘의료용물질및의약품’, ‘전자부품, 컴퓨터,영상,음향및통신장비’ 등 13개 업종에서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이 81.2에서 78.9로 2.3p 하락했으며 서비스업도 76.8에서 74.8로 2.0p 하락했다. 서비스업에서는 ‘숙박및음식점업’, ‘교육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5개 업종에서 상승한 반면, ‘예술,스포츠및여가관련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5개 업종에서 하락했다. 지난 5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1.1%로 전월과 동일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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