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제약, 충주 바이오 공장 준공…GMP 인증 준비 돌입

유전자·세포 치료제 생산 거점화
이연제약은 충주 바이오 공장을 준공하고, 우수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기준(GMP) 인증 준비에 돌입했다고 29일 밝혔다. 조속한 인증을 진행해 충주 바이오 공장을 본격 가동하고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생산 거점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충주 바이오 공장은 2017년 9월부터 2021년 6월까지 약 4년에 걸쳐, 총 800억원을 투입해 준공됐다. 대규모 유전자·세포 치료제 상업용 생산 공장이란 설명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유전자·세포 치료제의 원료의약품에서부터 완제의약품까지 생산이 가능하다고 했다. 미생물 발효를 기반으로 하는 유전자 치료제인 '플라스미드 DNA'와 이를 활용한 메신저리보핵산(mRNA),아데노부속바이러스(AAV) 기반의 백신 및 치료제, 박테리오파지 등의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충주 바이오 공장은 바이오의약품 원료에서 50L 200L 500L 다회사용 배양기와 30L 일회사용 배양기를 확보하고 있다. 50L와 500L 등의 일회사용 배양기 도입도 검토 중이다. 바이오의약품 완제는 액상 기준 4800만 바이알, 동결건조 기준 900만 바이알의 생산능력을 보유했다. mRNA 백신 기준으로는 연간 7억2000만 도스를 생산할 수 있다고 했다. 또 여유 부지가 있어 증설이 가능하다.

이연제약은 바이오의약품 원료(DS) 사업에서는 협력사들과 공동개발 및 사업화(독점 생산권 확보)를 진행한다. 완제(DP)에서는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도 전개할 예정이다. 현재 다수의 국내외 기업들과 사업 협력을 논의 중이라고 했다. 유용환 이연제약 대표는 "최근 코로나 백신 생산 이슈 등으로 인해 바이오 의약품 생산 시설을 보유한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며 "충주 바이오 공장은 유전자·세포 치료제 시장에서 글로벌 생산 허브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주 바이오 공장의 준공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잠정 보류됐다. 같은 부지에 건설 중인 이연제약의 충주 케미칼 공장(2022년 3월 준공 예정) 준공식과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