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지주, 영구채 발행 '절반의 성공'[마켓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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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6월29일(10:2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농협금융지주가 신종자본증권(영구채)의 발행 규모를 당초 기대했던 5000억원에 못미치는 3670억원으로 확정했다고 28일 공시했다. 농협금융은 다음달 2일 영구채를 발행한다. 농협금융는 지난 24일 수요예측(사전청약)에서 5년 콜옵션부 영구채 1500억원과 10년 콜옵션물 500억원 등 총 2000억원을 최초 모집액으로 제시해 총 4220억원 규모의 주문을 받았다. 5년 콜옵션물에 3090억원, 10년 콜옵션물엔 113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농협금융은 앞서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금융지주사들에 비해 희망금리를 높여 투자 수요를 모집했으나 최대 모집물량 5000억원을 채우는 데는 실패했다.
농협금융는 고심 끝에 5년물 2540억원, 10년물 1130억원 규모를 발행하기로 했다. 금리는 5년물 연 3.2%, 10년물 연 3.6%수준이다.
업계에선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금융사들이 앞다퉈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서면서 경쟁이 심해져 신종자본증권을 활용한 자본 확충 여건이 나빠진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KB금융지주 역시 지난달 신종자본증권 발행 당시 최대 4200억원까지 자금을 모집했으나 수요가 기대만큼 모집되지 못해 2760억원 규모를 발행하는 데 그쳤다.농협금융은의 2021년 1분기말 국제결제은행(BIS) 보통주자본비율은 12.52%, 기본자본비율 13.64%, 총자본비율 14.99% 수준이다. 이번 영구채 발행으로(2021년 1분기말 발행 가정) 기본자본비율과 총자본비율이 0.24%포인트씩 상승한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농협금융는 고심 끝에 5년물 2540억원, 10년물 1130억원 규모를 발행하기로 했다. 금리는 5년물 연 3.2%, 10년물 연 3.6%수준이다.
업계에선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금융사들이 앞다퉈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서면서 경쟁이 심해져 신종자본증권을 활용한 자본 확충 여건이 나빠진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KB금융지주 역시 지난달 신종자본증권 발행 당시 최대 4200억원까지 자금을 모집했으나 수요가 기대만큼 모집되지 못해 2760억원 규모를 발행하는 데 그쳤다.농협금융은의 2021년 1분기말 국제결제은행(BIS) 보통주자본비율은 12.52%, 기본자본비율 13.64%, 총자본비율 14.99% 수준이다. 이번 영구채 발행으로(2021년 1분기말 발행 가정) 기본자본비율과 총자본비율이 0.24%포인트씩 상승한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