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 회사채 수요예측서 모집액 간신히 채워 [마켓인사이트]

800억원 최초 모집에 1020억원 수요 모아
최종 발행액은 100억원 늘린 900억원으로 확정

≪이 기사는 06월29일(18:1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HDC 본사가 있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아이파크타워 /사진=HDC

HDC가 회사채를 발행하며 모집액을 간신히 채웠다.

HDC는 8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 투자가를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서 102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고 29일 공시했다. 600억원 규모 3년물에 800억원, 200억원어치 발행을 계획한 5년물에 220억원의 수요가 모였다. 전체 경쟁률이 1.3대 1에 그쳤다.

HDC는 3년물 발행액을 700억원으로 늘려, 총 900억원을 조달한다. 발행 금리는 3년물은 등급민평 금리보다 0.27%포인트, 5년물은 0.24%포인트 높은 수준에 결정됐다.

HDC는 조달한 900억원을 모두 채무 상환에 쓴다. 한국수출입은행에서 빌린 1억달러(약 1134억원) 대출금 만기가 2023년 3월이지만, 채권자의 요구에 따라 올해 조기 상환하기로 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