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건물 붕괴참사는 비리 종합세트 결과물…성역 없는 수사를"

시민·노동단체 기자회견, 책임자 처벌·재발 방지책 촉구
광주와 전남지역 시민사회와 노동단체가 광주 학동 4구역 재개발 사업지에서 발생한 철거건물 붕괴참사를 성역 없이 수사하라고 촉구했다.안전한 광주 만들기 시민모임(가칭·이하 시민모임)은 30일 학동 4구역 재개발 사업지 참사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러한 요구사항을 밝혔다.

시민모임은 "17명의 사상자를 발생시킨 이번 참사는 비리의 종합세트로 인한 결과"라며 "불법 다단계 하도급, 허위 해체계획서, 수급업체 이면계약, 관리·감독 부재, 지분쪼개기, 인허가 비리, 업체선정 담합 등 총체적 의혹이 제기됐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성역 없는 철저한 조사, 원청 사업주 처벌, 재발 방지 대책 수립에 정부는 전념해야 한다"며 "불법 하도급 상시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위반 사업주는 엄벌하라"고 촉구했다.시민모임은 "광주시와 5개 구청은 시민의 생명권과 안전권 보장 대책을 강구하라"며 "재개발사업 지역 전수조사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