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주고받은 실수

○ 4단 오정아
● 5단 이다혜

예선 결승 12경기
제2보(43~98)
흑은 43으로 진출한다. 백도 44로 벌려서 간접 보강한다. 45~52까지 서로 불만 없는 진행이다.

흑55는 다소 밋밋했다. 참고도 흑1이 침입의 급소였다. 백2·4면 흑5로 달려서 15까지 사는 모양이 나온다.
참고도
실전은 좌변을 약간 깼지만 흑도 무겁다. 흑61도 악수로 64에 응수가 막힌 모습이다. 백도 66은 교환을 보류하는 것이 더 나았다. 흑71은 손을 돌려 하변을 둘 자리였다. 72가 워낙 좋아서 백이 우세를 잡았다.

백78은 79 자리에 양호구로 받아둬도 만족이지만 강하게 둔 수다. 흑79는 당연한 반발이다. 85까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백86은 예정된 파호다. 그런데 백94는 실수였다. 이 수는 97에 둘 자리였다. 그러면 백A, 흑B, 백C, 흑95, 백D로 좌변이 끊기는 맛이 생긴다. 그래서 흑이 중앙을 받으면 ‘가’로 늘 자리였다. 이어 흑95도 실수로 이 수는 ‘가’에 호구칠 자리였다. 98까지 돌고 돌아 백이 우세를 이어간다.

박지연 5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