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송영길, 김동연 이어 박용만에도 경선 참여 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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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에 이어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에게도 대선 경선 참여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30일 부산시와의 예산정책협의회 직후 송 대표가 박 회장에 경선 참여를 요청했다는 보도에 대해 “송 대표에게 직접 확인은 안했지만 우리당에 와서 뛰어주면 좋겠다는 취지였을 것”이라고 말했다.송 대표측 관계자도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사람이 풍부해야 경선을 치르고 나서 본선 후보가 정해지면 화합의 과정을 거치게 될 것”이라며 “지금 민주당에는 오른쪽 후보가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박 회장이 송 대표의 제안에 어떤 답을 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1955년생인 박 회장은 두산그룹 오너 3세로 경기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와 미국 보스턴대에서 경영학 석사를 받았다.
2013년 8월부터 지난 3월까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아 정치권과 정부에 재계의 이해관계를 잘 대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지난 16일에는 한·스페인 경제협력위원장 자격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스페인 국빈 방문에 동행했다. 이날 박 회장은 자신의 SNS에 “스페인 국왕 초청 왕궁 만찬에 참여했는데 대통령과 수행단의 얼굴을 보니 고단해 보인다”며 “이렇게 힘들게 다니는데 괜히 (대통령이) 기업인들을 끌고 다니는 것처럼 폄하할 때는 참 마음이 늘 답답하다”고 썼다.
박 회장은 “민주주의 헌법절차에 따라 국민 다수의 결정에 의해 선택된 대통령은 그 존재 자체로 성숙한 민주국가의 상징”이라며 “대통령을 모시고 다니며 당당했고 최선을 다해 도우려 애썼고, 그렇게 하는 것이 민주주의 선진국민으로서의 자존심을 세우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30일 부산시와의 예산정책협의회 직후 송 대표가 박 회장에 경선 참여를 요청했다는 보도에 대해 “송 대표에게 직접 확인은 안했지만 우리당에 와서 뛰어주면 좋겠다는 취지였을 것”이라고 말했다.송 대표측 관계자도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사람이 풍부해야 경선을 치르고 나서 본선 후보가 정해지면 화합의 과정을 거치게 될 것”이라며 “지금 민주당에는 오른쪽 후보가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박 회장이 송 대표의 제안에 어떤 답을 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1955년생인 박 회장은 두산그룹 오너 3세로 경기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와 미국 보스턴대에서 경영학 석사를 받았다.
2013년 8월부터 지난 3월까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아 정치권과 정부에 재계의 이해관계를 잘 대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지난 16일에는 한·스페인 경제협력위원장 자격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스페인 국빈 방문에 동행했다. 이날 박 회장은 자신의 SNS에 “스페인 국왕 초청 왕궁 만찬에 참여했는데 대통령과 수행단의 얼굴을 보니 고단해 보인다”며 “이렇게 힘들게 다니는데 괜히 (대통령이) 기업인들을 끌고 다니는 것처럼 폄하할 때는 참 마음이 늘 답답하다”고 썼다.
박 회장은 “민주주의 헌법절차에 따라 국민 다수의 결정에 의해 선택된 대통령은 그 존재 자체로 성숙한 민주국가의 상징”이라며 “대통령을 모시고 다니며 당당했고 최선을 다해 도우려 애썼고, 그렇게 하는 것이 민주주의 선진국민으로서의 자존심을 세우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