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여성 성폭행 시도男…잡고 보니 '경찰 드라마' 조연출

30대 여성 차량에 태운 뒤 모텔로 이동
성폭행 시도하려다 경찰에 현행범 체포
만취 30대 여성을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 하려한 40대 남성이 입건된 가운데 해당 남성은 현재 방영 중인 경찰 소재 드라마 소속 프리랜서 조연출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만취 여성을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을 시도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이 남성은 현재 방영중인 드라마의 프리랜서 조연출인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서울 중부경찰서는 지난 28일 밤 11시께 서울 중구의 한 모텔에서 술에 취한 30대 여성을 상대로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준강간미수 등)로 A씨(46)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상가 주차장에서 술에 취한 피해자를 발견한 뒤 자신의 차량에 태웠고, 피해 여성이 잠들자 인근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을 시도했다.

경찰은 앞서 피해자 지인으로부터 "함께 술을 마시던 친구가 사라져 연락이 두절됐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피해자의 휴대전화 위치 추적 등 수색을 통해 중구의 한 모텔에서 A씨와 피해자를 발견한 경찰은 다음날 새벽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한 방송사에서 방영 중인 경찰 소재 드라마 소속 프리랜서 조연출인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