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또 너냐"…벤투호 상대는 모두 중동국
입력
수정
지면A35
월드컵 최종예선 UAE 등과 A조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2 카타르월드컵 최종 예선에서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 시리아, 레바논을 상대로 본선행 티켓을 다툰다.
9월 2일 이라크와 홈서 첫 경기
한국은 1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조 추첨에서 이들 국가와 A조에 묶였다. B조에선 일본과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중국, 오만, 베트남이 경쟁한다.
이번 결과를 두고 한국으로선 ‘최악의 조 편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같은 조의 모든 상대팀이 중동 국가여서 한국으로선 모든 경기가 껄끄럽게 됐다. 긴 이동시간은 물론 상대국 텃세까지 극복해야 한다.
특히 천적으로 불리는 이란을 피하지 못했다. 한국은 2011년 1월 아시안컵 1-0 승리를 끝으로 이후 이란과의 여섯 경기에서 2무 4패에 그치고 있다.벤투호는 오는 9월 2일 이라크와 홈 경기로 최종 예선 일정을 시작한다. 이후 레바논 원정(9월 7일)으로 일정이 이어진다. 10월 7일에는 시리아와 홈 경기를 치른 뒤 같은 달 12일에는 이란 원정을 떠난다. 11월에는 UAE와 홈 경기(11일), 이라크와 원정(16일) 경기가 예정돼 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