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황 상관없는 '지속성장株'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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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리노공업·NHN 등본격적인 실적 장세로 접어들면서 업황과 관계없이 긴 시간 묵묵히 성장해온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1일 안현국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이클을 뚫어버린 지속성장주’라는 보고서를 통해 “유동성이 주식시장을 밀어내는 시기가 저물면 결국 지속적인 성장을 보여줄 수 있는 기업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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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코스닥시장 상장사 제조업 2165개 종목을 분석한 결과 5년 이상 연속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한 종목은 54개(2.5%)에 그쳤다. 이 중 올해 연간 영업이익 예상치가 지난해 영업이익보다 높은 종목은 35개였다. 이 가운데서도 특히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분기별 영업이익보다 높았던 종목은 LG생활건강과 리노공업, 아프리카TV, 티씨케이, NHN, JYP엔터, 테스나, 디앤씨미디어, 월덱스 등이었다.LG생활건강은 미·중 무역분쟁과 코로나19 등 악재에도 16년 연속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조3791억원으로 전년보다 13.0%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리노공업 역시 11년 연속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아프리카TV와 티씨케이, NHN은 각각 8년, 7년, 5년 연속 영업이익이 늘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