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공들여도 티 나지 않는 정책 많아"

퇴임 신용목 본부장에 감사 전하며 한강르네상스 언급

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과거 재임 당시 추진했던 한강르네상스 사업에 대해 "공들여도 티 나지 않는 정책이 많다"고 평가했다.오 시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전날 퇴임한 신용목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시민들이 정비된 한강에서 기분 좋게 즐겨주시면 그것으로 족하다"면서 "공원 주차장 개선, 한강 숲 조성, 캠핑장 리모델링, 한강공원 정비 등 일일이 나열하기도 어려운 많은 일들이 신 본부장의 손끝에서 탄생하거나 마무리됐다는 것을 대신 말씀드린다"고 적었다.

오 시장은 또 "신 본부장과 함께했던 서울시의 많은 정책 중 특히 기억나는 업무는 스크린도어 설치"라며 "신 본부장이 흘린 땀 덕분에 천만 시민의 안전이 진일보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한강르네상스 사업은 오세훈 시장이 2006년 취임 첫해부터 한강 접근성 향상과 경관 개선 등을 목표로 추진한 역점 사업이다.

지하철 스크린도어 설치 사업은 이명박 전 시장 재임 기간이었던 2005년 시작돼 오 시장이 시정을 이끌던 2010년 마무리됐다.

신 본부장은 1988년 공직에 입문해 서울시 교육협력국장, 도시교통본부장, 인재개발원장 등을 역임한 뒤 작년부터 한강사업본부장으로 일해왔다.
/연합뉴스